'발칙한 동거' 김구라X지상렬, 톰과 제리보다 더한 30년 절친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21 22: 53

 고교 동창인 김구라와 지상렬이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 했지만 왠지 모를 깊은 우정이 느껴졌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에서는 지상렬의 집에 김구라와 오현경이 함께 지내는 모습이 담겨 20대와 다른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동거’를 하게 된 세 사람은 첫 날 저녁 반가운 마음에 함께 맥주를 마시며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했다. 이튿 날 아침. 오현경이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를 정리했고 찌뿌둥한 몸 상태를 풀기 위해 모닝 요가를 시작했다.

오현경은 예상보다 부지런했다. 이어 곧바로 세안을 한 뒤 팩까지 붙이며 아침부터 외모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
반면 김구라는 달랐다. 오전 10시까지 늘어지게 잔 뒤 세수를 하지도 않은 채 근처 카페로 가서 아이스 라떼를 마시며, 자신의 방송을 모니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혼자 있는 사이, 먼저 일어났던 지상렬과 오현경은 인천 센트럴파크 호수공원에서 함께 보트를 타며 마치 연인인 듯 오붓하게 데이트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난기 많은 지상렬은 오현경과 단둘이 있으니 다정한 남자가 됐다.
패널들도 “20대가 데이트하는 것 같다. 손만 잡으면 완전 연인이다”라고 칭찬하기도.
한편 그런 가운데 지상렬과 김구라는 만날 때마다 서로 말꼬리를 잡으며 티격태격했다. 김구라가 오현경과 지상렬에게 대하는 태도가 다르자, 지상렬은 “너 내가 말 실수를 했으면 아주 들고 일어서서 난리가 났을 거다. 89 미코라서 그렇게 해주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집에서도 “에어컨이 중앙난방시스템이다. 안 되니까 방 빼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아침 겸 점심으로 오현경이 닭백숙을 만들었는데, 양파를 까기 위해 신문지를 찾는 김구라에게 지상렬은 “신문지 다 버렸다. 뭐 잘못됐니?”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도 “알았어. 내가 신문지 구해다 줄게. 찾아보겠다”는 ‘츤데레’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김구라도 라디오 생방송을 간다는 지상렬에게 “일하러 나가니 와서 먹어라”고 말했다.
인천 제물포고 동창인 지상렬과 김구라는 당시 학교 내에서도 상당한 명물로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십대 후반 청소년 시절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은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절친한 친구이자 방송인으로서 함께 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발칙한 동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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