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평창 올림픽에서 소치 설욕한다"(일문일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25 09: 14

한국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 올림픽이(2월 9일~25일,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동계 올림픽은 세계 90여개서 총 6500여명이 참가하는 동계 스포츠 최고의 이벤트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니 만큼 한국 선수단도 종합 4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역대 최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효자종목 쇼트트랙의 활약이 필요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4월 선발전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남녀 대표팀 멤버를 모두 확정했다. 남자 대표팀은 서이라(화성시청)와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김도겸(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로 구성됐다.

멤버 확정 이후 훈련에 전념해온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미디어데이가 25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대표팀은 평시 훈련을 공개하고 인터뷰를 가졌다. 미디어데이 인터뷰서 선수단은 선전을 약속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부터 캐나다 캘거리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다음은 김성태 감독과 남자 쇼트트랙 선수단의 일문일답.
- 대표팀 훈련 계획은?
▲ 김성태 감독 -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해서 경험적인 부분이 부족하다. 비디오 미팅을 비롯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극복하려고 한다. 지금은 체력 훈련 위주로 하고 차츰 스피드를 끌어올리겠다.
- 지금 느낌은?
▲ 김성태 감독 - 설욕을 위해 4년간 기다려왔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훈련 진행도 순조롭다.
- 맏형 곽윤기 선수는 막내랑 10살 가까이 차이난다/ 부담되지 않나?
▲ 주위에서도 많이 걱정하더라. 근데 다 좋은 친구들이라 큰 부담없다. 오히려 날 더 많이 도와준다. 실력으로는 전혀 문제 없으니 경험으로 이 친구들이 최고의 실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 곽윤기 선수는 80년대생이다.마지막 올림픽이 되지 않겠나?
▲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웃음). 하지만 요즘 쇼트트랙 선수들을 보면 선수로 활동하는 나이가 늘어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고 노력하는 만큼 나도 그 선수들만큼 뛰도록 하겠다.
- 곽윤기 선수는 소치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평창에 임하는 각오는?
▲ 소치는 부상으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잘떨쳐내고 평창서 설욕하도록 하겠다. 다른 선수들을 주장으로 잘 돕도록 하겠다.
-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 서이라 –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니 만큼 잘하도록 하겠다. 김도겸 – 운동 시작할 때부터 올림픽을 목표로 했다. 경험은 없지만 다른 나라도 우리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 임효준 - (서)이라형말처럼 한국에서 올리는 올림픽이디 더 잘하도록 하겠다. 황대현 – 형들과 함께 잘하도록 하겠다
- 서이라 선수는 실력에 비해 올림픽과는 연이 없었다. 평창 올림픽 목표는 어떤가?
▲ 올림픽과 연이 없었던 건 사실이다. 올림픽 성적에는 자신이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 여자 대표팀은 200바퀴를 뛴다는데 남자 대표팀 운동량은?
▲ 김성태 감독 - 여자 대표팀이 세계 최강인데 남자 대표팀은 더 많이 해야되지 않겠나?(웃음). 운동량은 비슷하다. 서로 도와가면서 상부상조하고 있다.
- 베테랑으로서 처음 들어왔을때랑 지금의 선수단 분위기 차이는?
▲ 곽윤기 - 옛날에 비해 지금은 선수단과 코치진의 소통이 잘되고 있다. 분위기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 설욕은 어느 팀이 대상인가?
▲ 김성태 감독 - 남자 쇼트트랙 개인전에는 각 팀 에이스 10명 이상이 금메달권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디테일하고 월등하게 준비하려고 한다. 4년전에 소치 올림픽서 부진해서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쇼트트랙을 향한 시선도 변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기대에 부응해야만 한다. 하루하루 헛되지 않게 준비하겠다.
- 계주 준비는 어떤가?
▲ 김성태 감독- 남자 계주 역시 각 나라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 어느 나라랑 붙는지 상황에 따라 순서나 멤버가 변할 수 있다. 상대를 신경쓰기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
- 서이라 선수 남자 대표팀 에이스로 올림픽에 임하는 부담감은 없나?
▲ 서이라 - 아직 부담은 없다. 책임감을 가지고 소치 올림픽 설욕하고 싶다. 한국 남자 대표팀이 최강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 
- 대표팀 분위기는 어떤가?
▲ 김성태 감독 - 애들이 특이하다. 어떤 날은 훈련 끝나고 자기들끼리 춤추고 있고, 어떤 날은 랩을 하고 있다. 애들이 쇼 미 더 머니를 즐겨본다.(웃음) 서이라 선수가 랩을 조금 잘 한다. 
- 서이라 선수 랩으로 올림픽 각오를 말해달라
▲ 서이라 - 지금은 그렇다. 금메달을 딴 이후 미디어데이에 직접 작사해서 랩을 하도록 하겠다. 
- 황대현 선수 대표팀 막내로 부담은 없나?
▲  (곽)윤기 형이랑 10살 차이가 넘게 난다. 오히려 나이 차이가 나니깐 형들이 잘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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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릉=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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