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효리네' 이효리♥이상순, 영혼의 단짝 노는 게 제일 재밌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31 06: 50

 "난 너랑 노는 게 제일 재밌어."
인생의 동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표현이자 가장 달콤한 말이 아닐까. 왜 두 사람이 영혼의 단짝인지,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 어떻게 알콩달콩 살아왔는지 저 한 마디로 표현이 됐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또 한 번 부부 상황극, 부부 만담을 펼쳤다. 타이밍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왔는데 누가 시작하자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죽이 척척 맞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가장 먼저 경호 상황극이다. 이상순이 장을 보고 돌아왔을 때다. 이효리는 선물로 받은 오디를 운전석에 앉은 이상순에게 창문을 통해 먹여줬다. 달달한 부부의 모습이었는데, 순간 이효리는 경호원으로 변신해 이상순과 막간 콩트를 펼쳤다.
다음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이효리가 2층 난간에서 마당에 있는 이상순을 부르며 마치 줄리엣이 된 것처럼 상황극을 펼치자 이상순 역시 바로 받아주는 센스를 보였다.
아이유가 서울 출장을 다녀온 후에도 만담은 계속됐다. 이상순 역시 연세대학교 축제에서 베란다 프로젝트로서 공연을 펼친 적이 있었던 바. 이효리는 "중간에 나왔잖아 재미없어가지고"라며 이상순을 놀리기 시작했고, 이상순 역시 "너랑 정재형이랑 중간에 대기실에서 도시락 까먹고 있었잖아"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그런데 쉬는 사이에 내려온 거다. '여기서 뭐하세요?'라길래 '허기가 져서요'라고 했다. 그때 사귀기 전이다"고 덧붙여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소소한 에피소드 하나도 재밌게 풀어내는 부부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두 사람이 자기 직전 기타 하나로 펼친 라이브 쇼. 즉석에서 이상순이 치는 기타 연주에 이효리가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보였다. 이상순은 이효리에게 "난 너랑 노는 게 제일 재밌어"라고 말했는데, 이 문장은 꼭 사랑 고백을 하는 것처럼 달달하게 들렸다. / besodam@osen.co.kr
[사진]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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