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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비밀의 숲'가고 '명불허전' 온다..후속작의 무거운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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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한국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tvN '비밀의 숲'이 지난 30일 호평 속에 종영됐다. 그리고 오는 8월 12일 새 드라마 '명불허전'이 시청자들을 찾아오게 된다. 과연 '명불허전'은 '비밀의 숲'을 통해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매회 놀라운 몰입도와 전개,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 검사가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촘촘하게 짜여진 극 전개는 '비밀의 숲'을 정주행하게 하는 이유가 됐고, 안길호 PD의 탄탄한 연출력 역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조승우, 배두나, 유재명, 이경영, 이규형, 이준혁 등 연기 구멍 1도 없는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 조합이 더해져 '최고의 드라마'라는 평가를 얻었다. 

'비밀의 숲'을 더는 볼 수 없다는 마음에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시즌2에 대한 강력한 바람을 내놓고 있는 상황. 게다가 "다른 드라마는 이제 못 볼 것 같다"며 '비밀의 숲'의 높은 완성도를 극찬하고 있다. 이 같은 '비밀의 숲' 성공으로 인해 후속작인 '명불허전'이 짊어져야 할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 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김아중 분)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이다. 김남길이 KBS '상어' 이후 약 4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임은 침통하나 들고 21세기 서울에 불시착한 조선 최고의 한의사. 반면 김아중이 연기할 최연경은 한의삭 불신론자에 까칠한 외과여신이다.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차이만큼 달라고 너무 다른 두 사람이 400년의 시간을 뛰어 조선과 서울을 넘나들며 펼치는 에피소드가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타임슬립'이라는 소재에 대한 우려도 크다. 지금껏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것.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다소 유치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박힐수도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극적 개연성과 연출의 합이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연기 잘하는 배우 김남길과 김아중의 연기 호흡도 중요 포인트로 여겨진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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