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추자현과 우효광의 신혼일기가 로맨틱코미디 뺨치는 달달 스토리와 극적인 전개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3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우효광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쌓인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거실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한후 "결혼 좋아"라고 말하며 주저 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요리를 못하는 우효광이 아침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뒤늦게 추자현이 일어났다. 입맞춤으로 시작하는 두 사람. 우효광은 추자현을 안으며 "나 오늘 떠나잖아. 아침밥 해주려고"라고 말했다. 추자현은 감동을 받아 눈물을 글썽였다. 우효광은 아내에게 씻고 아침밥을 먹으라며 백허그를 했다. 이날은 우효광이 75일 동안 2,100km 거리의 사천으로 드라마 촬영을 떠나는 날이었다.

아침 메뉴는 햄샌드위치였다. 우효광은 "이건 감동을 먹는거야"라고 말했다. 로맨틱한 대사에 스튜디오의 게스트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두 사람의 달콤한 시간이 이어지는 듯 했지만 추자현은 햄 한통이 샌드위치에 다 들어간 것을 보고 갑자기 싸늘한 분위기로 돌변. 체중계를 가지고 나왔다. 남편의 몸무게를 체크하기 위함이었다. 몸무게가 88kg까지 늘어난 것을 보고 추자현이 정색을 하며 쏘아보자 우효광은 애교를 발산했다.
식사를 마친 추자현은 남편과 떨어져 있을 시간을 생각하며 걱정했다. 추자현은 "나는 연예인하고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고, 이에 우효광은 "나 같은 좋은 배우를 못 만나서 그렇다"고 말해 슬픈 분위기 속 농담을 터트렸다.
또한 "카메라 끄고 부비부비할까?"라며 말해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추자현이 공항으로 가야한다며 짐을 챙기자고 했다. 짐 챙기는 것은 추자현의 몫. 우효광은 떠나기 싫은 마음에 추자현에게 "캐리어 안에 들어가"라며 "짐으로 부칠거야"라고 말했다.
우효광이 집을 나섰고 아내에게 큰 소리로 "나 보러와"라고 소리쳤다.
집에서는 애교 넘치는 우블리였지만 일할 때는 상남자였다. 제작진이 우효광의 사천 촬영장을 찾았다. 우효광은 현장에서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열정적으로 리허설에 임하는 진지한 매력을 전했다.
밥을 먹던 우효광은 추자현이 온다는 말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북경에서 사천으로 가는 비행기가 폭우 때문에 결항됐다. 추자현도 당황했고, 우효광도 "하필이면 왜 오늘"이라며 서운해했다.
두 사람이 사천에서 만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낳으며 이번 회가 끝났다. / rookeroo@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