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신력으로 버텨"..'냉부해' 이태곤, 진짜 상남자 품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8.01 06: 49

 이런 게 진짜 상남자의 품격이 아닐까. 배우 이태곤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진짜 낚시꾼의 위엄을 드러낸 가운데, 과거 폭행 시비가 붙어 억울했을 사연까지 모든 것을 털어놨다.
이태곤은 지난 달 3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제작진이 무려 3년간 이태곤의 출연을 기다렸을 정도로 그의 냉장고는 수족관을 방불케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그도 그런 것이 연예계 소문난 낚시꾼을 꼽자면 단연 이태곤을 가리킨다. 이경규, 이덕화 등을 뛰어넘을 정도로 진정한 '꾼'. 여기에 맛깔 나는 입담까지 더해져 이경규의 낚시를 "날라리 낚시"라고 표현하고 이덕화의 상어 자랑에 "상어는 맛없어서 못 먹는다"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태곤의 자신감은 그저 말로만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믿음직스럽다. 실제 지난 달 1일 녹화에 앞서 군산에 내려가 방송을 위해 갯바위 낚시를 다녀온 그다. 이에 김풍은 "'냉장고를 부탁해'를 위해서 직접 낚시를 해오신 분은 최초 아니냐"며 놀라워했을 정도.
당시 잡은 참돔을 비롯해 생선만 여섯 칸 들어가는 전용 냉동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의 신뢰가는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과거 억울하게 폭행 논란에 휘말린 사연도 시원하게 풀어냈다.
지난 1월 경기도 용인의 한 치킨집 앞에서 남성 2명과의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 일방적으로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폭행'이라는 단어로 인해 오해를 샀던 바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그는 당시의 사건에 대해 "제 앞날을 위해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갯바위에 가서 소리를 한 번 질러봤다는 그의 말은 담담했지만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다.
'어머님들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이태곤. 그의 우직한 매력이 어머니 세대를 넘어 전 세대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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