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에 나서는 휴스턴이 베테랑 좌완 요원인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4)를 영입했다. 대신 아오키 노리치카(35)가 토론토로 향한다.
미 현지 언론들은 토론토와 휴스턴이 1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휴스턴은 리리아노를 받는 대신 아오키와 마이너리그 외야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5)를 토론토로 보낸다. 트레이드는 신체검사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휴스턴은 리리아노를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쓸 가능성이 크다. 리리아노는 올해 들어 노쇠화 기미가 뚜렷하다. 18경기에 선발로 나가 82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6승5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도 31경기(선발 29경기)에서 8승13패 평균자책점 4.69에 그쳤다.
그러나 여전히 좌타자에게는 확실한 강점이 있는 선수다. 부진했던 지난해에도 토론토 이적 이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9푼4리에 불과했다. 올 시즌도 2할3푼으로 선전하고 있다. 피출루율은 2할5푼4리, 피장타율도 0.361로 좋다. 상대 좌타 라인업을 상대로 중간에서 적절하게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을 보인다.
한편 아오키는 MLB 진출 이후 6번째 팀을 맞이한다. 아오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의 클레임을 받아 입단했다. 70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OPS(출루율+장타율) 0.694로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MLB 통산 719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3할5푼, 30홈런, 203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오키는 2012년 밀워키에서 MLB에 데뷔했고, 2014년은 캔자스시티, 2015년은 샌프란시스코, 2016년은 시애틀, 그리고 올해는 휴스턴과 토론토에서 활약하는 등 매년 유니폼을 바꿔 입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MLB에 데뷔한 외야수로 주로 우익수를 소화한다. 지난해 MLB 41경기에서는 타율 2할3푼, OPS 0.724,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MLB에서는 1경기 출전에 그쳤고 대부분 트리플A에서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79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OPS 0.854, 12홈런, 44타점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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