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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왕사’ 임시완 흑화, ‘트라이앵글’부터 남달랐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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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왕은 사랑한다’의 임시완이 순하고 해맑았던 얼굴 뒤에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고려왕과 원나라의 공주 사이에서 탄생한 역사상 최초의 혼혈 왕세자 왕원 역을 맡아 야누스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왕원은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선량함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캐릭터다.

캐릭터 설명 그대로 왕원은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임시완이 이를 제대로 표현해주고 있다.

방송 초반에는 활발하고 유쾌함으로 훈훈한 매력을 발산했는데 지난달 31일 9회에서 드디어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왕원은 은산(임윤아 분)을 제압한 옥졸에게 칼을 뽑아 위협하며 “다시 한 번 내 사람들 털끝 하나라도 대보아라. 차라리 죽여 달라 애걸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더니 칼집으로 옥졸을 무자비하게 때리기까지 했다.

이 장면에서 임시완은 광기 어린 표정으로 위협하고 때리는 연기가 소름끼칠 정도였다. 이게 바로 임시완의 매력이다. 선한 얼굴 속 차가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의 매력이다.

이어 왕린(홍종현 분)을 만나 화가 수그러든 왕원은 또 평소의 왕원이었다. 그리고 은산 앞에서도 부드러운 미소로 바뀐 왕원은 또 달랐다. 칼로 위협하고 때렸을 때와는 전혀 다른 표정이었다.

또한 은산이 자신을 구한 왕린을 걱정하자 “넌 어떻게 내 앞에서 딴 데를 보지? 어떻게 내 앞에서 딴 놈 생각을 하지? 난 그게 잘 안 되는데”라고 서운한 표정을 지으며 질투, 또 다른 왕린의 모습이었다.

캐릭터 설명대로 아름다움과 선량함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가지고 있는 왕원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반듯한 외모 속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움이 임시완의 매력인데 이를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임시완의 반전매력은 드라마 ‘트라이앵글’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임시완은 2014년 ‘트라이앵글’로 처음 악역을 맡았다. 삼형제 중 막내 윤양하 역을 맡았던 임시완은 극 중 섬뜩한 광기를 표출하며 독특한 악역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평소에는 훈훈한 얼굴로 조용한 젠틀맨의 면모를 보여주다가 어느 순간 냉정하고 치밀해지고 광포하기까지 한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연기력과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한 연기이기도 했다.

훈훈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임시완. 캐릭터를 더욱 극적으로 완성시키는데 탁월한 배우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왕은 사랑한다’, ‘트라이앵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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