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강남, 결별하자마자 '라스'行...이런 얄궂은 운명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02 15: 49

가수 겸 방송인 강남이 배우 유이와의 이별을 전하자마자 MBC ‘라디오스타’로 떠난다. 그것도 게스트가 아닌 스페셜MC로. 이런 얄궂은 운명이 또 있을까.
지난 1일 유이와 강남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OSEN 단독보도) 두 사람은 지난 7월 열애를 인정했으나 주변 시선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후 연인으로 발전해 공개열애를 한지 한 달 만의 일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오늘, 강남은 공교롭게도 MBC ‘라디오스타’의 스페셜 MC로 녹화에 임한다. 그의 녹화는 이전에 예정된 일로, 그의 스페셜 MC가 알려졌을 때만 해도 열애 심경을 밝힐 것이라 추측됐다. 하지만 강남은 열애 심경이 아닌, 결별 심경을 밝히게 생겼다.

특히 ‘라디오스타’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라디오스타’는 김구라, 김국진, 윤종신 등 ‘토크 하이에나’로 유명한 이들이 모인 프로그램이다. 독하고도 솔직한 질문들이 오고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강남 또한 결별에 대해 함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게스트가 아닌 스페셜 MC라는 점에 그나마 다행인 일이다. 게스트 중심의 토크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스페셜MC인 강남의 개인사는 비중이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김구라나 윤종신 등이 강남과 자주 마주친 예능인이기 때문에 강남을 배려해 질문을 할 것이란 추측도 오간다.
어떤 이야기를 하든, 결별을 전한지 하루 만에 ‘라디오스타’라는 프로그램에 나서는 강남의 마음은 편할 리 없다. 헤어진 연인을 어떤 형태로든 언급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이는 KBS 2TV 드라마 ‘맨홀’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라 강남에게는 유이의 언급이 더욱 조심스러울 밖에 없다.
이런 얄궂은 운명이 어디 있을까. 헤어지자마자 결별 심경을 다른 프로그램도 아니고, 독하다고 소문난 ‘라디오스타’에서 밝히게 생겼으니 말이다. 하지만 차라리 속시원히 말해 털어버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실제로 많은 스타들이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결별 심경을 전하고 오해와 억측을 막았던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강남은 ‘라디오스타’에서 어떤 언급을 하게 될까. 그는 프로페셔널하게 이 위기 아닌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까.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순간이다. 그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8월 중 방영될 예정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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