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제이크 질렌할 “‘옥자’ 속 내가 싫다고? 목표 달성”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8.04 14: 30

할리우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영화 ‘옥자’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관객들이 호불호가 나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지난 6월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서 동물학자 조니 윌콕스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코믹한 모습과 하이톤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런 ‘옥자’ 속 그의 모습에 평단과 관객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괴상하고 거슬린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모든 이들에게 통하진 않겠지만 마니아들을 매혹시킬 것”이라는호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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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질렌할은 최근 미국매체 EW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는 것이) 좋다”며 “어떤 한 가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들 사이에서 계속 마음이 바뀔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이 이 캐릭터의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처음 시작할 때 봉 감독이 나에게 ‘우리는 당신을 싫어해야하고 당신은 나빠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목표였고 내 생각에는 그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고 어떤 사람들은 진심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는 좋은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런 반응들이 내가 이 직업을 하는 이유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내 연기가 섬세하다며 칭찬을 해줬다. 나는 이에 대해 아주 감사해 한다. 그러다가 지금은 그 똑같은 사람들이 내 연기에 대해 너무 과장됐다고 평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이런 지점들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크 질렌할은 오는 9월 보스턴 마라톤 폭탄사건을 다룬 영화 ‘스트롱거’에 출연한다. 오는 9월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옥자’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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