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쇼미6' 더블케이·올티, 탈락 or 인맥힙합 '양날의 칼'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05 09: 31

엠넷 '쇼미더머니 6'에서 강력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더블케이와 올티가 탈락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만약 탈락을 안했다면 '인맥 힙합'이란 비판이 쏟아졌을 가능성이 짙다.
지난 4일 방송된 '쇼미더머니6'에서는 본격 음원 미션 무대가 그려진 가운데 도박(도끼와 박재범) 팀에 속한 래퍼 더블케이, 네스, 자메즈, 우디고차일드, 주노플로 등은 '도박' 무대를 공개했다.  
리허설부터 가사를 외우는데 어려움을 겪은 더블케이는 결국 본 무대에서 랩 중반 가사를 잊는 실수를 저질러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프로듀서 개코는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그럼에도 도끼의 말처럼 첫 네 마디를 완벽하게 소화한 더블케이가 과연 탈락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바다. 무대 완성도는 상당했던 편이고 더블케이 그 자체의 존재감이 상당하기 때문.
하지만 만약 그가 탈락하지 않는다면 인맥힙합이란 비판이 불거져나올 것이 뻔했다. 다른 멤버들은 실수 하나없이 무대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더블케이는 도끼, 박재범과 오랜 인연을 지닌 1세대 래퍼다. 
결국 도끼와 박재범은 더블케이를 탈락자로 지목했다. 무엇보다도 '공정성'에 무게를 둔 결과다. 탈락 확정 후 더블케이 역시 "내가 탈락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쇼미더머니'보다 제 역사가 더 길다. 계속 음악할 거다. 새로운 도전이라 재미있었다. 배우고 가는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지코-딘 팀 역시 마찬가지. 팀원들은 ‘요즘 것들’로 무대를 꾸민 가운데 올티, 해쉬스완, 행주, 킬라그램은 각자 개성 넘치는 강렬한 랩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결국 탈락자는 한 음절, 작은 실수를 한 올티. 프로듀서들은 '다음 무대(미션)를 생각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버리고 공정성을 택했다. 어찌보면 뼈 아픈 선택이다. 올티는 "본선 무대에 못 간 게 아쉽다"면서 남은 팀원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nyc@osen.co.kr
[사진] '쇼미더머니6'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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