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삼시세끼', 다시 시작된 득량도의 마법(ft. 한지민x잭슨)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05 09: 40

'삼시세끼' 득량도의 마법이 다시 시작됐다.
나영석 PD도, 득량도 삼형제도 그대로였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요리 스피드를 높인, 유부남이 돼서 돌아온 에릭과 여전히 투덜거리는 이서진, 그리고 조금 더 자란 윤균상까지. '삼시세끼' 득량도의 삼형제는 또 다시 시청자들을 홀렸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이 지난 4일 첫 방송됐다. 지난 시즌 이서진과 에릭, 윤균상이라는 색다른 조합으로 인기를 얻었던 만큼 다시 돌아온 '삼시세끼'는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 속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기대감을 충분히 채워준 '삼시세끼'는 평균시청률 10.6%를 돌파하며 다시 한 번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득량도의 파란지붕 집, 이서진과 에릭, 윤균상 삼형제는 변함없었지만 이번에는 어업 대신 낙농업 도전이란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한 것. 나영석 PD의 똑똑한 초이스가 첫 방송부터 빛을 본 셈이다.
삼형제의 모습은 변함없었다. 키가 한 뼘쯤 자란 듯한 윤균상은 여전히 귀여운 막내였고, 유부남이 된 에릭은 요리 속도를 높였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에게 투덜거리면서도 '설거지니' 모드를 작동시켰다. 다시 만난 이들은 잭슨이란 새로운 식구를 맞아서 시청자들에 신선한 즐거움, 따뜻한 힐링을 주고 있다. 여전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의 만남이라 시청자들도 믿고 볼 수 있었던 것.
이번 시즌에는 잭슨네와 함께 게스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첫 번째 게스트로 배우 한지민이 삼형제의 집을 방문하면서 첫 회의 재미를 살렸다. 한지민은 이서진, 에릭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무엇보다 이서진을 마음대로 조련(?) 할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이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주는 요소였다. 이 역시 제작진의 굿 초이스.
한지민의 등장으로 삼형제 집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말도 많아졌고, 특히 이서진은 탄수화물 섭취를 원하는 한지민을 위해 에릭표 된장찌개를 이용해 직접 국수를 끓여주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지민의 등장으로 한결 더 밝아진 득량도의 분위기는 첫 회부터 무르익었다.
사실 이미 여러 시즌으로 방송된 '삼시세끼'는 자칫 지루한 포맷이 될 수도 있다. 정선편을 시작으로 차승원의 어촌편, 고창편, 그리고 득량도 시즌1까지 여러 시즌을 거쳐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그럼에도 새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시청자들이 믿고 보는 예능이 된 것은 그 속에 새로움을 더한 제작진의 기획과 변함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들 때문. 첫 방송부터 10%의 시청률을 넘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번 바다목장 편 역시, 다시 시작된 '삼시세끼'의 마법이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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