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합] 남사친♥여사친 가능할까?..'내사람친구의연애' 관계해부학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07 15: 05

"우린 남사친, 여사친"
오디션, 서바이벌, 가족 예능 홍수시대다. 하지만 방송계 트렌드는 돌고 도는 법. 이제 다시 커플 매칭 데이트 예능이 돌아왔다. 엠넷 연애 권장 리얼리티 '내 사람친구의 연애'가 주인공이다.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팔판길에 있는 한 카페에서 '내 사람친구의 연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윤신혜 CP와 이진아 PD, 송경혁 PD가 자리해 취재진을 만났다. 

'내 사람친구의 연애'는 트렌드인 '남사친-여사친'에 초점을 맞춘 커플매칭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사랑을 찾고 싶은 네 팀의 남사친-여사친 남녀 8명이 3일을 함께 보내며 서로에 대한 감정과 관계 변화를 관찰하는 포맷이다. 
윤신혜 CP는 "남사친 여사친 사이 감정을 확인하는 장치가 있다. 매일 밤 카세트 플레이어에 단 한명의 이성에 대한 질문을 녹음할 수 있다. 다 같이 모여서 당사자만 듣는다. 다른 사람은 어떤 사람이 어떤 질문을 했는지 모른다. 이들 사이 묘한 심리 변화와 호기심, 견제, 내 친구가 어떤 질문을 받는지 기류가 생기더라"고 설명했다. 
8명의 남녀는 자신의 친구에 대한 새로운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다른 출연진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커플이 이뤄졌을 때 혜택이 주어지는 건 아니다. 돈이라는 목적성보다 진짜 사랑을 찾는다는 진정성을 가장 최우선으로 둔 이유에서다. 
이진아 PD는 "'내 사람친구의 연애' 속 관계는 다 열려 있다. 내 친구를 새롭게 이성으로 느낄 수 있지만 다른 이에게 감정을 느낄 수도 있고. 여타 이성에 대한 선택과 관계는 열려 있다. 화살표가 엇갈리기도 하고 한곳으로 쏠리기도 하고 예측할 수 없는 재밌는 관계가 나오더라"며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내 사람친구의 연애'는 마치 소개팅을 주선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난제인 '친구에서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남사친 여사친끼리 만나서 새로운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한 사례를 함께 지켜보자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 
윤신혜 CP는 "엠넷에서 서바이벌이 많은데 젊은이들의 또 다른 리얼리티를 다루고 싶었다. 노래도 대부분 사랑 이별 시기 질투의 내용이 많지 않나"라며 "기획할 때까지만 해도 연애 프로그램이 없었다. 길게 준비하는 동안 '하트시그널' 등 남사친 여사친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다. 방송계 트렌드가 맞구나 싶더라"고 설명했다. 
송경혁 PD는 "송중기 송혜교 커플이나 문재인 대통령 커플도 그러하듯 남사친 여사친은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고 본다. 단어 표현이 달랐을 뿐"이라며 "젊은 친구들의 새로운 사랑 방식이자 관계 변화를 잘 보여줄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시선으로 재밌게 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작진 모두 '내 사람친구의 연애'에 대한 리얼스토리와 진정성을 강조했다. 사랑과 재채기는 숨기지 못하고 또한 예측 불가능하다는 진리를 이 리얼리티가 다시 한번 일깨워 줄 전망이다. 오는 8일 오후 11시 방송 예정.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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