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크리스토퍼 놀란 "'덩케르크', 人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09 10: 51

영화 '덩케르크'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덩케르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9일 일본의 시네마카페닷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덩케르크'의 이야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 중 하나"라고 덩케르크 작전을 영화로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를 통해 처음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국에서는 덩케르크 전투를 아는 사람도 많을 뿐더러, 덩케르크 정신이라는 말도 문화적으로 보급됐다. 덩케르크 정신은 덩케르크 전투에서 유래한 말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주위와 힘을 합쳐서 이겨나간다는 뜻으로 영국인에게는 친근한 표현이다"라며 "덩케르크라는 땅의 이름이야말로 영국인들에게는 소중한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항상 덩케르크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는 놀란 감독은 "영국인은 덩케르크라는 말과 함께 성장하고, 덩케르크라는 단어는 뼈까지 스며들어 있는 신화처럼 영국 문화의 일부가 되어 있다"며 "특히 덩케르크의 이야기는 현대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진 적이 없다는 점이 재밌었다"고 '덩케르크'의 제작 계기를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의 이야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 중 하나"라며 "바다를 배경으로 꼼짝도 할 수 없는 40만 군인에게 적이 다가온다. 그들의 고향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 있지만, 고향에는 당도할 수 없다. 그들은 항복, 혹은 전멸이라는 선택을 강요당한다. 그러나 '덩케르크'는 항복도, 전멸도 아닌 방법으로 결말을 맞이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덩케르크'는 2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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