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왕사' 측 "임윤아 연기? 분명 '역대급' 찍을 것"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09 16: 22

‘왕은 사랑한다’에 출연 중인 소녀시대 윤아가 배우 임윤아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의 엇갈리는 인연이 그려졌다.
이날 왕원은 은산의 정체를 모른 채 왕린의 부탁으로 그와 왕전(윤종훈 분)의 혼례를 막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왕원은 충렬왕(정보석 분)으로부터 조롱거리가 되어야 했다. 은산은 그런 왕원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게다가 왕원은 하나 뿐인 친구인 왕린의 여동생 왕단(박환희 분)이 공녀로 차출될 위기에 놓이자, 그를 세자빈으로 간택해 위기에서 구해내려 했다. 운명의 장난으로 그 자리에서 은산이 은영백(이기영 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왕원은 사랑과 우정 중에 선택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처럼 극한의 운명에 처한 세 사람의 관계에 많은 시청자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는 상황. 특히 은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면서도 “주군이 마음에 품은 사람”이라고 자신의 진짜 감정을 외면하는 왕린, 우정과 사랑 사이에 놓인 왕원, 이들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려야 하는 은산의 모습이 뒤엉켜 극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중에서 특히 임윤아의 연기가 눈에 띈다. 임시완의 연기는 이미 칸에 진출한 최초 ‘뱅돌’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만큼 유명하고, 홍종현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에 반해, 임윤아는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국내 사극 첫 주인공에 나서 기대와 우려를 자아냈던 인물이다.
하지만 임윤아는 ‘왕은 사랑한다’에서 털털하면서도 자신의 운명에 정면에 부딪히는 당당한 여인인 은산을 연기하며 우려를 순식간에 털어냈다. ‘왕은 사랑한다’ 제작사 유스토리나인의 한 관계자는 임윤아의 연기에 대해 “제작진이 제일 놀랐던 건 윤아의 연기”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모두가 ‘윤아는 역대급’이라고 입을 모아 그를 극찬했다. 그가 출연한 작품 중에서는 아마 베스트 연기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청자 사이에서도 윤아의 연기를 보고 ‘이렇게까지 잘하는 줄 몰랐다’는 반응이 다수”라고 전했다.
이어 “임윤아가 이렇게 다양한 감정선을 연기한 적이 없었다. 초반, 중반, 후반의 느낌이 다 다른 캐릭터라, 임윤아가 맡은 은산은 결코 쉬운 캐릭터가 아니다. 그럼에도 잘 해내는 임윤아는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배우로서의 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하며 임윤아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왕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풀려진 만큼, 은산의 다양한 모습이 아직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 방송을 기점으로 은산과 왕원, 왕린의 비극적 운명이 풀려가면서 은산의 감정도 휘몰아칠 예정이다. 덕분에 임윤아의 연기도 극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왕은 사랑한다’ 측이 자신한 임윤아의 연기는 과연 ‘역대급’을 찍을 수 있을까. 그의 완벽한 ‘사극 여주’ 도전기도 ‘왕은 사랑한다’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왕은 사랑한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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