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죽사남’의 이유 있는 상승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11 09: 29

‘죽어야 사는 남자’가 최근 이틀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번 주 들어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 최정규)는 첫 방송부터 쭉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9.1%(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했고 그 이후로 8~9%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SBS ‘다시 만난 세계’와 KBS 2TV ‘7일의 왕비’에 이어 ‘맨홀’까지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1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된 14회분이 11.2%를 기록하며 방송 후 처음으로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었다.
이어 지난 10일 방송된 16회가 12.9%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틀 연속 자체최고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기다 동시간대 ‘맨홀’(2.8%), ‘다시 만난 세계’(6.2%, 7%)에 비해 압도적이다.
‘죽어야 사는 남자’의 이 같은 시청률 상승세는 대본과 연출의 힘도 있지만 무엇보다 최민수의 연기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민수는 이 드라마를 통해 25년 만에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사실 그간 최민수는 카리스마를 장착한 무게감이 있는 캐릭터를 주로 맡아 연기했고 때문에 최민수는 마초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최민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코믹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고 있고 때론 코믹 연기에 특유의 카리스마를 자연스럽게 녹아내며 무게 중심을 탁월하게 잡아가며 극을 이끌고 있다.
최민수가 코믹 연기만 집중적으로 했다면 캐릭터가 단조로워져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다양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거기다 매회 깔끔한 슈트를 입고 수염을 날카롭게 정리하고 드라마를 위해 6년간 애지중지 길러온 머리를 포마드 헤어로 변신, 시청자들은 최민수가 이렇게 ‘섹시’했나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최민수의 연기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백작(최민수 분)이 이지영A(강예원 분)에게 자신이 친아버지라고 밝힌 가운데 최민수가 남은 8회를 어떻게 끌고 갈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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