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고백 불도저"…'학교2017' 김정현, 안방 新 '로맨스 직진남'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5 10: 30

김정현이 안방의 '로맨스 직진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는 라은호(김세정 분)에게 끊임없이 직진하는 현태운(김정현 분)의 모습이 방송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라은호에 대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현태운. 장대비가 쏟아지는 나무 아래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또다시 밀려드는 미묘한 감정에 흔들리고, 현태운은 "그렇게 웃지마. 떨리니까"라고 라은호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려고 한다.

라은호는 "하지마, 넌 뭐 그런 장난을 치냐"라고 애써 현태운을 외면하지만, 현태운은 "장난 아닌데, 안 보여? 지금 몹시 진심을 다하고 있는 거"라고 라은호에게 더 가까이 간다. 그러나 라은호는 "나 먼저 간다"고 현태운을 모른 체 하고 빗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혼자 남은 현태운은 고개를 떨군다. 
친구에게 남의 이야기인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상담도 해봤지만, 현태운의 결론은 역시 '직진'이었다. 고백 후 라은호와 더욱 어색해지기만 한 현태운은 돌파구로 '재고백'을 결심했다. 라은호와의 어색한 사이를 참지 못한 현태운은 라은호에게 "어색해서 더 이상 이 짓도 못해먹겠다. 네 의견은 알겠고, 참견은 절대 안 할거야"라며 "내 맘대로 못하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고. 이제부터 난 내 맘대로 쭉 할테니까, 너도 네 맘대로 쭉 해"라고 선언한다.
현태운의 귀여운 '직진 로맨스'는 계속 이어졌다. 라은호의 웹툰을 도와주겠다는 핑계로 또다시 단둘이 있는데 성공한 현태운의 '직진 작업'은 웃음을 자아냈다. 웹툰을 같이 봐야한다는 명목으로 현태운은 라은호의 곁에 딱 붙어있고, 라은호는 "간격 유지한다며"라고 짜증을 낸다. 그러나 현태운은 이에 굴하지 않고 "나 일과 사랑 딱딱 구분하고, 공과 사 확실하고! 그런 사람 아니야"라며 "그런 거 엄청 희미해. 옆에 딱 붙어서 그려. 안 떨어질 거야"라고 또다시 '폭풍 고백'해 라은호를 정신 못차리게 만든다. 
이런 와중에 라은호는 금도고의 새로운 스캔들에 휘말렸다. 김희찬(김희찬 분)과 서보라(한보배 분)가 1학년 때 사귀었고, 임신으로 병원까지 갔었다는 소문에 휩싸인 가운데, 이 소문을 낸 주인공으로 라은호가 지묵된 것. 라은호는 자신을 위협하는 김희찬에게 벗어나기 위해 팔을 휘두르다 김희찬의 얼굴에 상처를 냈고, 이 일로 결국 학폭위에 불려가게 됐다.
이 일을 알게 된 현태운은 김희찬에게 "너 한 번만 더 라은호 건들면 진짜 죽는다"고 나선다. 과거의 일을 모두 알고 있는 송대휘(장동윤 분)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현태운은 송대휘에게 "비겁하게 힘없는 여자애 협박해서 나락으로 떨어트려 놓고 애들 앞에선 착한 척, 자상한 척, 세상 정의로운 사람인 척. 재밌어, 우리 학생회장의 진짜 얼굴"이라고 공격해 과연 이들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커졌다.
안방의 '로맨스 직진남'이 된 김정현에게 여심이 기운 것은 당연지사. 거절을 모르는 폭풍 직진, 어려울 땐 거침없이 손을 내미는 남자다움, 어색할 땐 적당히 눙을 칠 줄도 아는 유들한 성격까지, 여성 시청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새로운 안방 로맨스남의 등극이다. 과연 '학교 2017'을 통해 김정현이 또 어떤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KO 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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