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6년째 한결같은 송혜교, 한국어 안내서 기증의 의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5 12: 09

6년 째 꾸준히 이어져 온 선행이다. 송혜교는 변함없이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며 또 한번 '개념 스타'로 대중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안내서 기획을 맡았고, 송혜교는 제작비 전액을 후원했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됐고 단바망간기념관, 윤동주 시비, 고려미술관, 코무덤(귀무덤) 등 교토 내 한국 역사 유적지에 관한 소개 및 찾아가는 법 등을 전면컬러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두 사람은 꾸준히 해외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해 왔다. 송혜교는 2012년 서경덕 교수를 처음 알게 된 후부터 지금까지 6년째 한글 안내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 발간 참여를 했으며, 그 해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8월에는 중국  충칭 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또 11월에는 미국 보스턴 미술관 한국실에 비디오 홍보박스를 설치하며 해외에 위치한 유적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13년에는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 부조작품을 기증했고, 중국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에는 한글 안내서를 또 다시 배포했다.
2014년에는 항주 임시정부청사와 미국 LA 도산 안창호 하우스,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며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힘썼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미국 뉴욕 독립 운동 거점지인 뉴욕한인교회부터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ROM), 일본 우토로 마을까지 한글 안내서 제작비용을 전액 후원했다.
올해 삼일절에는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 편' 1만 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이외에도 송혜교는 지난해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을 강제징용한 문제로 논란을 빚은 기업인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모델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등 국민들이 역사 의식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무려 6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같은 선행을 계속 해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송혜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또 대중들 앞에 서는 스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늘 겸손을 잃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이 크다는 의미. 
이번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한 후 송혜교는 "이런 작은 일 하나가 교토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어 해외에 널리 퍼져 있는 우리의 역사 유적지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더 생기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런 송혜교가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뭉클하고, 또 의미있는 광복절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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