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이번 여름 5번째 영입은 결국 오스만 뎀벨레(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될 전망이다.
15일(한국시각) 스페인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와 도르트문트가 기본 이적료 1억 유로에 다양한 추가 옵션이 붙는 조건으로 뎀벨레 이적에 합의했으며 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액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2988억 원)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간 네이마르의 공백을 물색해왔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대체자를 뎀벨레로 정하고 도르트문트와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일단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제안은 도르트문트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약 8000만 유로에 추가 옵션 3000만 유로'란 조건을 내걸었지만 선수의 기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도르트문트의 거절 이유를 들어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기본 이적료를 1억 유로로 올려 도르트문트와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데 성공했다. 지금은 양 클럽이 부가적인 옵션을 놓고 막바지 조율에 나선 상태다.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기본 이적료 외에 약 3000만 파운드 정도의 추가옵션을 원하고 있다. 이 추가옵션에는 출전수, 득점, 우승 타이틀 등의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뎀벨레가 바르셀로나에서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추후 추가금액을 받겠다는 것이 도르트문트의 생각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런 도르트문트의 조건에 아직 동의하지 않은 상태다. 검토 중이지만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수용하면서도 우승확률이 높은 바르셀로나인 만큼 추가 옵션을 좀더 낮추기를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뎀벨레는 현재 잠적과 훈련 불참을 통해 이적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상태다. 도르트문트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뎀벨레는 스스로 팀 훈련에 무단 불참하고 잠적했다. 현재도 훈련을 중단한 채 양 구단이 자신의 이적에 합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사를 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도르트문트는 뎀벨레의 이적을 최우선적으로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시한을 이적시장 마지막까지로 정한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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