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이적료를 올인, 오스만 뎀벨레(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물론 필리페 쿠티뉴(25, 리버풀)까지 함께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임박했으며 도르트문트의 뎀벨레와 함께 바르셀로나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쿠티뉴는 지난주 리버풀 구단주가 이례적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티뉴는 이적불가" 입장을 밝혔지만 이메일을 통해 리버풀 구단에 이적요청서를 제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리버풀은 이미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의 이적료로 제안한 9000만 파운드를 거절했다. 그러나 리버풀 구단이 쿠티뉴를 잔류시키는데 실패하면서 다시 바르셀로나와의 협상테이블이 열리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와 관련한 제안을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와 뎀벨레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받은 네이마르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 전부를 투입할 태세를 갖췄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의 소속팀 도르트문트와 이적료 1억 유로에 합의한 후 3000만 유로 정도의 추가옵션 금액을 놓고 조율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영입에도 역시 1억 유로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특히 쿠티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와의 개막전에 결장했고 이어질 호펜하임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자 명단에서도 제외돼 바르셀로나행이 임박한 상황이다. 선수 본인과 리버풀이 허리부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수술까지 할 심각한 상태가 아니란 점에서 더욱 그렇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이적 후 중국 광저우 헝다에서 뛰던 파울리뉴를 40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이어 쿠티뉴와 뎀벨레 영입에 각각 1억 유로 이상을 쓸 것으로 보여 네이마르 이적료 이상의 금액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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