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플리가 뭐길래②] 열풍 이끈 '청춘 3커플+1남사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18 09: 55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의 열풍을 이끄는 주인공들의 인기 요인은 어떤 게 있을까.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는 대학생들의 청춘 공감 멜로 드라마다. 화제의 배우나 제작진 없이, 한 편에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이루어진 ‘연플리’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이끌어내 시즌2까지 나왔으며, 1억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화제의 웹드라마에는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주인공들이 있다. 시즌2에는 뉴페이스부터 시즌3을 예고하는 등장인물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들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연플리2’에서 공감과 설렘을 동시에 자아내는 일등공신 캐릭터들을 커플별로 살펴봤다.

▲ 현승X지원 
시즌1에서 커플이 된 이현승(김형석 분)과 정지원(정신혜 분)은 ‘연플리2’에서 사랑부터 이별까지 모두 보여주는 유일한 커플. 뜨거움을 지나 일상이 되고, 결국 작은 오해로 균열이 생기는 사랑의 과정을 공감 있게 그려낸 두 사람은 막바지에 다시 만나게 되며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지원을 좋아하는 승혁선배(김우석 분)가 “나 아직 포기 안 했다”고 말하며 시즌3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닭발에 맥주를 좋아하고, 못생김 배틀을 하며 연인의 모든 순간을 사랑한 현승이와 지원이는 자신들의 사랑을 지켜갈 수 있을까. 
▲ 재인X윤
시즌2에서 탄생한 새 커플이다. 앞서 시즌1에서 이현승을 짝사랑했던 한재인(이유진 분)은 ‘뉴페’인 후배 강윤(박정우 분)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워 한다. 거침없이 재인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강윤과, 그런 강윤의 행동에 헷갈려하는 재인의 ‘썸’은 많은 시청자들에 설렘을 안겼다. 재인의 박력 있는 “나랑 사귀자”는 고백은 시즌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특히 강윤은 연하남의 매력을 모두 갖춘 등장인물. “누나”라고 말하며 넘치는 매너를 선사하고, 중요한 순간 심쿵하게 만드는 강윤은 여자친구가 된 재인과의 첫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굿 센스를 발휘해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 도영X준모
이 커플 또한 시즌2에서 풋풋한 매력을 선보이며 팬층을 만든 주인공이다. 연애의 ‘연’자도 모르는 곽준모(임휘진 분)와 틈날 때 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학생 김도영(민효원 분)은 서로에 대한 첫인상은 좋지 않았으나 진심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며 커플이 된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딘지 차가운 도영이와 비록 연애 센스는 없지만 도영이를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다가가는 준모의 풋풋한 만남은 높은 학비에 허덕이는 많은 대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외모나 스펙이 아닌, 매사에 열심히 하는 도영이의 모습에 반한 준모가 친구들의 조언을 받아 어떻게든 도영이의 마음을 열려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 민우 
모두가 짝이 있지만 남사친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 외로운 영혼 김민우(최희승 분). 민우는 ‘여사친’인 재인이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재인이는 고민이 있을 때 마다 민우에게 모든 걸 털어놓는다. 민우는 짝사랑 때문에 힘들어하고, ‘뉴페이스’ 때문에 설레하는 재인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나는 널 좋아해도 되는 걸까”라며 용기 없는 스스로를 자책한다.
결국 강윤에게 재인이를 빼앗기게 됐지만, 민우는 끝까지 재인이에게 자신의 진심을 숨기며 그의 행복을 빌어주는 멋진 남자였다. 그런 민우에게 더 좋은 짝이 생기길 바란다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반영되었을까, 민우는 한 소개팅에서 솔직하고 털털한 여자를 만나 미소를 짓는다. 과연 민우도 시즌3에서 커플로 등장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