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유준상, 아이비, 차지연, 박은태가 뛰어난 노래 실력은 물론 남다른 흥과 끼를 폭발시켜 '라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의 '뮤지컬 특집'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유준상, 아이비, 차지연, 박은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들은 유준상을 '오지랖 만렙', 아이비를 '유혹의 만렙', 차지연을 '존재감 만렙', 박은태를 '티켓파워 만렙'으로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뮤지컬을 홍보할 대면 '라스'에 출연하는 유준상은 "오늘 소개할 작품은 '벤허'다"라고 대놓고 홍보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유준상은 이어 '뮤지컬계의 아이돌' 박은태를 소개했고, 박은태는 걸그룹 파파야 출신 고은채가 아내임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그는 이내 진진한 톤으로 대화를 이어가 분위기를 다운시켰고 이를 보던 유준상은 "걱정이다. 은태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준상은 작품 속 무술신이나 트와이스의 'TT' 춤을 선보여 MC들의 박수를 받았다. '반백살 귀요미' 매력을 마음껏 뽐낸 것. 그러나 차지연도 이에 지지 않는 흥과 끼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과거 박은태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던 그는 즉석에서 크라잉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차지연은 '복면가왕'에서 5연승 가왕에 성공한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복면가왕' 출연 당시 결혼식을 올린 그는 "제가 될 줄 몰랐다. 결혼식을 올리고 거사를 치러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뒤늦게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모두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아이비의 솔직한 예능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오디션에 합격하는 비결에 대해 '투머치 비주얼'을 꼽으며 "오디션장에 등장하는 순간 '쟤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의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임을 털어놔 "서장훈 이상형이다"라는 반응도 이끌어냈다.
아이비는 이어 8세 연하 남친 고은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옆에 있던 차지연은 "고은성씨가 작품에서 저랑 사랑에 빠지는 역할인데 저는 안중에도 없더라. 혼이 빠져 있었다. 아이비 전용 CCTV인 줄 알았다. 아이비의 늪에 깊게 빠져 죽겠다 싶더라"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증언했다.
차지연은 4세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털어놨고 옆에 있던 박은태 또한 아내 고은채와의 첫 만남을 회상해 웃음을 유발했다. 끝으로 이들은 자신이 고른 애창곡을 열창,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라스'에는 그룹 B1A4 진영이 스폐셜 MC로 출연해 적재적소에 질문, 더욱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라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