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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톡] 신파는 아니길..'죽사남' 향한 우려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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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는 어떻게 강예원의 마음을 돌릴까. 쓰러진 최민수와 상처 입은 강예원의 모습이 교차되며 '죽어야 사는 남자'의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17회, 18회에서 지영A(강예원 분)는 35년만에 억만장자 백작이 되어 나타난 아버지(최민수 분)를 만났지만, 눈물이 아닌 주먹을 날리는 의외의 행보를 보여줬다. 

아버지를 그리워했지만, 그만큼 원망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쉽게 아버지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래서 시종일관 아버지와 대립, 또 대립했다. 백작 역시 마찬가지. 자신의 재력을 지키기 위해 딸이 필요했던 백작은 이 사실을 알게된 사위 호림(신성록 분)과 소리를 지르며 싸웠다. 

지영A는 백작에게 35년 만에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해달라며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적은 메모지를 건네줬다. 이 장면에는 아빠의 부를 이용해 인생 역전을 하겠다는 의지가 아닌 이제껏 가족 없이 오롯이 혼자 힘들게 살아온 한과 원망이 고스란히 담겼다. 

극 말미 백작은 지영A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쏟아내고 돌아섰다. 결국 아버지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지영A는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백작이 쓰러지면서 극은 또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지금껏 백작의 딸 찾기를 주요 스토리로 다뤄왔다.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를 오해해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왔고, 지난 방송에서 지영A에게 "내가 니 아빠다"라는 사실을 밝히며 '사이다 전개'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한 회만에 다시 서로의 진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 특히나 백작은 딸 생각은 하지 않고 '돈'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부성애 회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다. 시청자들은 쓰러진 백작을 보며 극이 뻔하디 뻔한 신파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결국 아버지가 병을 얻고, 이를 통해 부녀 간의 정을 회복한다는 전개가 되는 건 아닐지, 제작진이 허를 찌르는 반전 전개를 보여주길 바라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죽어야 사는 남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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