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최고' 이세영 "윤시윤과 함께여서 다행..믿음 있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17 15: 00

"(윤)시윤 오빠랑 함께여서 다행이었죠."
이세영이 윤시윤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달 종영한 KBS 2TV '최고의 한방'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적 소재와 더불어 시공간을 초월한 달달한 로맨스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사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작품인데, 배우들이랑 호흡 덕분에 끝까지 힘내서 달려왔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특히 시윤 오빠에 대한 믿음이 있었어요. 함께 한 배우가 시윤 오빠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16부작이 짧은데 1년 작품 한 사람처럼 매일 오랜 시간 있었으니까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랑 정도 많이 들고 가족 같은 애정이 생겨서 신기했어요."

특히 이세영과 윤시윤은 극중 커플 연기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진한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을 만큼 스킨십이 잦은 연기로 더욱 찰떡 같은 케미를 발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드라마에 스킨십이 많았는데, 시윤 오빠랑 너무 가족 같어요. 첫 촬영부터 키스신이었는데, 편안하게 촬영했어요. 너무 웃겨서 힘들었죠. 차태현 감독님은 모니터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BGM까지 까셨어요. 현장이 너무 재밌고 웃음이 많아서 진지한 신 할 때도 NG가 많았던 것 같아요."
'최고의 한방'에는 이세영과 윤시윤 뿐만 아니라 김민재, 동현배, 아스트로 차은우, 우주소녀 보나 등 청춘 배우들이 총출동해 풋풋한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래 배우들이 함께 한 만큼 현장 분위기 역시 그 어떤 현장보다 화기애애했다는 후문.
"이렇게 모이기 쉽지 않은 조합이었죠. 특히 저는 젊은 배우들끼리 하는 게 처음이었는데, 다들 성격이 너무 좋았어요. 시윤 오빠가 '우리 드라마가 엄청난 시청률 대박을 생각하고 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다같이 끝까지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자리를 만드려고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단체 채팅방도 만들고 서로 챙겨주려고 했어요. '이게 나이 많은 선배 오빠의 역할인가' 했죠. 제가 힘들 거 같으면 '잘했고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했어요. 촬영 끝나고 바로 맥주라도 마시러 가서 얘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하고.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 이미 친해진 상태로 들어갔어요."
덕분에 이세영 역시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흥행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 대신 현장을 진정으로 즐기며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다는 것. 주말극 속 철없는 부잣집 딸에서 가난한 3년차 공시생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또 한 번 성장한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작품을 할 때 당연히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게 좋죠. 근데 이 작품을 할 때 시청률이 대단히 잘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하고 들어온 게 아니라 '재밌겠다'하고 들어온 거라 만족스러워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워낙 시청률이 잘 나오는 황금 시간대이기도 했고, '최고의 한방'이 시간대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서 저한테 기회가 온 거 같기도 해요. 다시 없을 즐거운 경험이었죠. 특히 동시간대 방송된 워너원 그 분들이 너무 강력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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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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