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 김병만의 고민, 이수근의 우정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9 06: 49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남에게 시키지 못해 자신이 다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하는 김병만이다. 그런 그가 아무런 고민 없이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바로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다. 그리고 이런 김병만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절친' 이수근의 든든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정글의 법칙'이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에서는 선발대 마지막 이야기와 플로레스 섬에서 시작되는 후발대의 첫번째 이야기가 동시에 그려졌다. 
이날 김병만은 조정식 아나운서와 대화를 하던 과정에서 "내가 원래 남 시키는 걸 못한다. 내성적이다. '개콘' 달인 때에는 더 그랬다"며 '정글의 법칙'을 통해 성격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리더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를 비울 수 있는 방법이 스카이다이빙이라고 말했다. 그 순간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다고. '정글의 법칙'에 대한 생각만 하고 살다 보니까 점점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하는 김병만이었다. 이와 같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방법으로 스카이다이빙을 선택했던 그는 하늘 위에서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김병만은 지난달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을 받던 중 척추 뼈 골절을 입었다. 사고 직후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귀국해 정밀 검사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이에 제작진은 "건강히 일어날 작은 거인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자막으로 김병만의 쾌유를 바랐다. 
또한 김병만을 위해 스케줄 조정까지 해서 '정글의 법칙'에 합류한 이수근은 김병만에게 힐링을 선물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런 이수근에 김병만은 "마음이 놓인다.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수근은 40대가 되어서도 익스트림을 너무 자주 즐기는 김병만의 건강을 걱정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늘 마음으로 응원하는 20년지기 절친의 우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던 대목. 하지만 김병만 앞에서는 걱정보다는 재치넘치는 개그로 웃음을 안겼다. 김병만도 평소에는 하지 않던 장난을 치면서 이수근과 완벽한 개그 콤비를 형성, 앞으로의 정글 생활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