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마인드' 임수향·조한철이 괴물이 된 이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19 13: 56

'크리미널마인드' NCI가 범죄자들의 행동과 심리를 정확히 분석,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게 된 배경을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에서는 여성 납치 살인과 묻지마 총기 살인까지 두 건의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한 NCI의 수사 현장이 긴박하게 펼쳐지며 이들의 프로파일을 통해 두 범인이 살인귀가 된 이유가 세밀하게 드러나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먼저 여성 납치 살인사건의 용의자 송유경(임수향 분)은 사건 초반 겁에 질린 약자의 모습으로 자신의 진짜 얼굴은 철저하게 숨긴 채 NCI마저 속여 강한 충격을 선사했던 터. 

특히 피해자가 고통 받는 모습을 어머니가 보도록 설계한 그의 살인 행각에는 불행했던 사연이 숨겨져 있어 또 한 번 반전을 선사했다. 바로 어린 시절 새아버지에게 당한 성폭행을 어머니가 감싸주기는커녕 이를 덮어버리기에 급급했기 때문. 이를 밝혀낸 NCI의 프로파일은 그가 왜 피해자의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목표였는지 동기를 정확히 짚어냈다. 
이어 묻지마 총기 살인의 범인 장기태(조한철 분)의 무차별적인 범죄 행각은 겉으로 표출되지 못한 내적 갈등이 폭력적 행동으로 분출 된 케이스였다. 이를 입증하듯 조한철은 회사에서 부당한 일에도 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휴식을 누려야 할 가정에서조차도 무시와 천대를 받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와 같이 어디서도 터트리지 못하고 내면에 응축된 분노가 살인으로 이어져버린 것. 
하지만 "어렸을 때 학대받고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다 그런 짓을 저지르는 건 아니다. 송유경이 피해자들에게 가한 끔찍한 짓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나나황(유선 분)의 말처럼 이들의 사연이 결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는 일. 이에 NCI는 앞으로도 철두철미한 프로파일을 통해 용서받지 못할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잡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크리미널마인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