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김정현·장동윤, 눈물의 화해 "내가 비겁한 놈"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8.22 22: 18

현태운(김정현)과 송대휘(장동윤)가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겪어야했던 힘든 감정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학교 2017'에서 쿨하게 태블릿PC를 받으면 되지 않냐는 현태운에 라은호는 "이거 쿨하게 받으면 다음엔 뭐해줄래? 컴퓨터 풀세트? 차라도 한대 뽑아줄래? 선의라고? 넌 네 마음만 중요하잖아. 고백도 쉬웠던 거잖아"라며 화를 냈다. 
이에 현태운은 "나는 그 순간까지 수천번 수백번을 고백했다. 네가 부담스러워하면 어쩌지, 거절하면 어쩌지 고민했는데 근데 쉬워? 그게 어떻게 쉬워? 이 감정이 뭔지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 근데 넌 날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니? 내가 그 어렵게 한 고백을 넌 일순간에 너무도 쉬운 것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거야"라고 말했다. 

라은호와 현태운이 싸웠다는 것을 알게 된 송대휘는 청소를 하던 중 현태운에게 "차였냐?"라며 현태운의 감정을 건드렸다. 이어 두 사람은 주먹다짐을 끝에 바닥에 쓰러졌다. 
현태운은 그 동안 묵었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하필 그날 왜 시험을 봤냐 준기 가는 마지막 날인데"라며 먼저 말을 꺼냈다. 이에 송대휘는 "그럼 내가 어떻게 할까? 운구차 붙들고 미친놈처럼 울까? 학교 들어오게 해달라고 네 아빠한테 주먹이라도 날릴까?"라며 울컥했다. 
이에 현태운은 눈물을 흘리며 "그런데 그날 시험보는 건 아니지 않냐?"고 했다. 송대휘는 "그때 생각했어 공부해서 돈도 힘도 강한 사람이 되자고 다시는, 돈때문에 소중한 걸 잃지 말자고 그게 내가 준기한테 해줄 수 있는 약속이었어"라고 전했다. 
현태운은 "난 친구 비행청소년만들고 빠져나온 나쁜놈이지만, 송대휘는 그런 놈이 되는게 싫었어. 저놈도, 나처럼 나쁜 놈 비겁한 놈 되면 어떻게 하나"라며 송대휘와 거리를 뒀던 이유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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