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7' 한선화, 이런 언니 어디 없나요..공감대 이끈 열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23 15: 47

배우 한선화의 매력이 날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는 한선화가 영건(하승리 분)과 가까워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선화는 골목 근처 후미진 곳에서 담배를 들고 있는 무리를 발견하고는 담배를 확 빼앗아가서 자기 입에 물었다. 모두를 놀라게 하며 담배를 뺐어든 한선화는 유유히 사라지던 도중 소매치기를 목격했다.  
 
결국 들고 있던 담배 봉지를 휙휙 돌려서 단숨에 남자 쪽으로 명중시키더니 도둑이 당황한 사이에 발 아래쪽을 슬라이딩해서 넘어뜨리려고 했다. 이에 영건까지 합세해 이 둘은 가뿐히 소매치기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능수능란한 한선화의 액션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저 기특한 영건의 행동에 한선화는 씽긋 웃어보였고, 자신도 팔꿈치와 여기저기가 까졌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를 살뜰히 챙겼다. 속내를 털어 놓은 한선화에게서는 진심이 느껴졌고, 영건 역시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을 받았다.
 
이처럼 한선화는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보다 차갑고, 이성적인 캐릭터이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하고 있다. 부끄러운 과거일 수도 있지만, 덤덤히 자신의 잘못들을 고백하는 장면은 유독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선화가 마음을 여는 순간 학생들도 미묘하게 서로가 통했다는 마음이 들기 때문.  
 
한선화는 짧은 순간에도 등장 할 때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힘이 있어, 압도적인 흡인력을 자랑한다. 강단이 있고 어떤 학생이든 지켜내고, 품어줄 수 있기에 존재 자체만으로도 멋짐이 가득하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과 감정을 함께 나누는 한선화가 또 다시 ‘재발견’되는 순간이다. 
/parkjy@osen.co.kr
[사진] '학교2017'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