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와 전혜빈이 결별했다. 서로를 배려해 공개 연애 4개월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웠던 두 사람. 이제는 좋은 동료로 남게 됐다.
이준기와 전혜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25일 OSEN에 "최근 결별했고 서로 바쁜 스케줄 탓이 소원해진것 같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라고 결별 사실을 인정했다.
이준기와 전혜빈은 지난 4월 "2016년 상반기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전혜빈과 교제하는 도중, 이준기가 출연한 '내 귀에 캔디'가 논란을 낳았다. 이준기는 고민 끝에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 글에서도 이준기는 전혜빈을 참 많이도 배려했다. "저의 많은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전혜빈을 소개했던 이준기는 "작품으로 알게 된 동료에게 또 다른 감정을 느낀 것이 낯선 일이라 제 마음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준기도 전혜빈도 서로에 대한 언급을 어떻게든 자제하려 애를 썼다. 출연하고 있는 작품에 피해가 갈까봐, 혹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이는 곧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를 많이 아끼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앞서 전혜빈은 공개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전한 바 있다. 결국 두 사람은 동시에 작품 활동에 들어가면서 스케줄적인 문제로 인해 관계가 소원해졌고, 결국 결별을 선택하게 됐다.
비록 결별을 하기는 했지만 같은 소속사에 적을 두고 있는 두 사람이니만큼, 앞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동료'로 남을 전망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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