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말말말, 메이웨더 "KO 노렸다" - 맥그리거 "심판 중단 아쉽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27 14: 13

세기의 대결. 승자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였다.
메이웨더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서 10라운드 레프리 스톱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50전 전승을 챙겼다. 반면 맥그리거는 한계를 드러낸 채 패하고 말았다.
49전 49승(26KO)을 기록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링에 오로는 메이웨더와 종합격투기 UFC 라이트급·페더급 2체급 챔피언인 현역 맥그리거(UFC전적 21승3 패)의 격돌은 세기의 관심을 보였지만 역시 복싱으로는 무패복서가 월등하게 앞섰다. 

1라운드 맥그리거가 잠시 분전하며 메이웨더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백전노장 메이웨더는 침착하게 기회를 노려, 맥그리거의 체력을 소모시켰다. 맥그리거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무리하는 모습이 나왔다. 
7라운드 이후 메이웨더가 맹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메이웨더의 맹공 앞에 맥그리거는 무기력했다. 맥그리거는 로블로나 후두부 강타같이 반칙으로 시간을 벌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10라운드 메이웨더의 펀치 소나기에 맥그리거는 휘청거렸다. 결국 심판이 개입해서 메이웨더의 TKO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승리한 메이웨더는 "초반에 잠시 위험했지만 버티고 후반을 노렸다. 10라운드 KO 승리는 노린 것이다. 맥그리거가 지친 것으 느껴졌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메이웨더는 록키 마르시아노(49전 49승)을 넘어 50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메이웨더는 "대기록을 세워서 기쁘다. 맥그리거와 경기해서 기쁘다. 맥그리거와 경기는 나의 마지막 경기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맥그리거는 "펀치력은 밀리지 않은 것 같다. 경기 초반에는 분명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복싱은 처음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격투기 출신으로 경기 마지막에 심판이 중단한 것은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재밌었다. 다음 경기는 옥타곤(UFC)에서 가지겠다. 옥타곤으로 복귀해서 알도나 디아즈 같은 선수들과 경기를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는 "경기에 한 번도 다운이 없는데 레프리 스톱이 선언된 것이 아쉽다. 조금만 더 기다릴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고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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