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어저께TV] 진솔한 소통..'불청'의 매력 이런 것이군요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조경이 기자] '불청' 청춘들의 진솔한 소통이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임재욱과 류태준, 김광규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러 나갔다. 다이어트에는 실패, 막걸리에 파전을 마시게 됐지만 진솔한 대화가 시작됐다. 

김광규가 임재욱에게 좋아하는 노래가 뭔지 질문을 했다. 임재욱은 '양화대교'를 꼽았다.  

김광규는 "나는 울적할 때마다 양화대교를 걸어다녔다. 양화대교에서 맨날 강을 바라보고 있던 놈이 나다. 10~15년 전에 힘들 때 항상 양화대교에 갔다. 중간에 쉼터가 있다. 거기 항상 거기 가서 고암을 질렀다.  양화대교 그 노래 듣는 순간, 이거 내 노랜데? 내가 불렀어야했는데. 내가 또 택시 드라이버 출신이다. 한 5,6년을 했다. 하루에 3만원 한달에 80만원을 벌었다"고 전했다. 

임재욱도 "저희 아버지도 개인택시를 하셨다"며 "저는 아버지 스텔라 차로 운전교습을 받았다. 그때 아버지가 제일 멋있어 보였다. 제가 일본에 있을 때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한국에 너무 가고 싶었다. 너무 답답하고 억장이 무너졌다. 신체마비로 온게 아니라 언어마비가 왔다. 몸은 멀쩡하게 움직이는데 말씀을 못하셨다. 그거 외에는 건강하셨다. 언어장애가 있었는데 노래방에 가자고 하셨다. 근데 노래는 완벽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효도를 해야겠다 싶어서 앨범을 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노래까지 안 되셨다.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여자 청춘들은 갱년기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김완선은 "갱년기가 왔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라고 말했다. 양수경은 "수면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수면제를 많이 먹는데 지난해 컴백 콘서트 중 갑자기 머릿속이 멍하니 백지처럼 돼 가사가 생각이 안났다. 컴백 콘서트 하는데 3번이나 그랬다. 최근에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그렇게 많이 불렀던 가사가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 꿈을 꿨다. 잠에서 벌떡 일어났는데 현실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며 다가올 콘서트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강수지는 "언니의 무대는 70(세)이 되고, 80(세)이 되도 기대가 된다"며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임성은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보라카이에서 2,3년 살다가 TV에서 '당신은 꿈이 뭡니까' 라고 하는데 나를 향해 묻는 것 같았다. 어 나는 꿈이 뭐지. 몇 달을 고민했다. 어떤 꿈을 꿔야할까 진짜 어마어마한 꿈을 꾸고 있다.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사랑해주는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 분야의 최고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힘들어할 때 이 사람들이 나를 가만히 안 둘 정도로 나에게 힘이 될거니까"라고 말했다. 양수경은 "최고 좋은 꿈"이라며 임성은을 응원했다.

rookeroo@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