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수 있었으면"..'조작', 유준상이 보여준 리더의 정석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30 08: 15

유준상이 리더의 정석으로 떠올랐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남강명을 추격하다 궁평항에서 경찰에 붙잡힌 석민(유준상 분)과 무영(남궁민 분) 수갑을 차고 마주섰다. 이 모든 일이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는 무영을 위로하는 석민과 그를 연기하는 유준상이 화제다.

 
시무룩한 한무영(남궁민 분)에게 이석민(유준상 분)은 “애국신문이 잘못한 거 맞다. 같지도 않은 정의감에 한 짓이지만 오늘 일어날 일을 모두 네 탓으로 돌리면 안 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애초에 악의적으로 끼워 맞춰진 퍼즐이다. 허수아비처럼 기사 쓴 기레기들이 일조한 거다”라고 말하며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일침을 날렸다.
 
하지만 무영을 품은 석민의 넓은 마음과 기자정신은 살아 있었다. "네가 한 짓을 책임감을 느껴야겠지만 명분은 잃지 말아라”라며 “인간인 이상 세상을 대하는 태도까지 포기하면 넌 그냥 껍데기에 불과하다. 뭔 말인지 알겠냐”라고 덧붙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남강명과 똑같은 습관을 지닌 남자가 지나가는걸 본 무영의 말에 말도 안 된다고 모두 손사래 칠 때 석민만이 "우연이라 해도 못 본 척 지나갈 수 없다"고 함께 의구심을 품었다. 이처럼 귀 기울일 줄 아는 석민의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냉철하게 팩트를 분석하고 따뜻하게 사람을 품고 위로할 줄 아는 석민 캐릭터를 연기하는 유준상의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유준상은 서투른 무영이 걱정돼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이내 차분하고 따뜻하게 다가서는 석민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나도 유준상 같은 사수가 있음 좋겠다", "석민이 리더의 정석이다"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조작'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