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수근 있기에..'정글' 김병만의 내려놓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02 10: 59

이수근이 있어 모든 것이 가능했다. 김병만은 자신을 위해 스케줄까지 조정해 정글로 떠났던 이수근에 대한 고마움을 표정과 행동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언제 또 이렇게 환하게 웃는 김병만을 볼 수 있을까. 족장의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은 김병만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뭉클해졌다. 
이수근은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편 후발대로 합류해 절친 김병만과 정글 생존기를 펼치고 있다. 이번 정글의 미션은 호빗족처럼 살기. 이수근은 등장부터 김병만과 콩트를 하거나 특유의 말장난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김병만도 이런 이수근 덕분에 예전엔 볼 수 없었던 장난을 치며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정글 생활을 했다.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몰라 늘 긴장하고 조심해야 했던, 그러면서도 족장의 책임감으로 늘 앞장 서서 움직여야 했던 김병만의 조금은 여유로워진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이수근도 김병만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던지라 "힐링을 전할 것"이라며 김병만을 위한 정글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누구보다 김병만이 건강하길 바라는 이수근이었다. 
그리고 지난 1일 방송에서 김병만은 "수근이가 응원군으로 와줬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야외에서 보니까 새롭다. 즐겁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또 김병만은 이수근에게 먹을 것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장 서서 바다로 들어가 사냥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김병만은 지금껏 본 적 없는 환한 웃음으로 이수근의 개그에 화답했다. 정글이기에, 그리고 친구가 있기에 가능한 편안한 웃음과 고민 상담이었다.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20년 우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족장의 부담을 내려놓은 김병만, 그의 옆에서 특별한 웃음을 전하는 이수근.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정글'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며, 시청자들 역시 훈훈함을 느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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