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원썬·자메즈, '쇼미6'가 낳은 깜짝 수혜자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03 10: 40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6가 끝났다. 우승자는 행주. 이번 시즌에서도 역시 재발견과 원석 발굴이 이뤄졌다. 이와 동시에 깜짝 수혜자들 역시 존재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1세대 래퍼 원썬이다. 그는 유독 유행어가 없던 이번 시즌에서 유일하게 유행어를 만들어 낸 인물이기도 하다.
원썬은 1차 예선 현장 하나만으로도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남겼다. 캐주얼한 차림으로 예선장에 등장한 그는 자신의 랩을 듣고 떠나는 프로듀서 딘을 향해 "렛 미 두 잇 어게인"이라고 랩했다. 이 랩은 이번 시즌 최고의 멘트로 마지막 결승전을 앞두고 문자 투표 독려에서도 사용됐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라는 유행어 역시 히트시킨 그다.

원썬은 탈락 이후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래퍼로서 앞으로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 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어쨌든 원썬이란 래퍼를 대중에게 환기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자메즈는 이번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우승메이커', '킹메이커', '우승 요정'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는 자메즈가 1:1 베틀을 벌였던 래퍼들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일련의 사례들 때문이다. 자메즈는 시즌3와 4, 그리고 이번 시즌6에서 1:1 배틀을 벌였는데 실제로 자메즈를 이긴 상대자들은 모두 최종 우승을 거뒀다.
시즌3에서는 바비, 시즌4에서는 베이식, 그리고 시즌6에서는 행주가 그 주인공들이다.  시즌3에서는 바비가 가사 실수에도 불구하고 자메즈를 이겼고, 시즌4에서는 베이식이 자메즈의 의상과 랩 스타일로 1:1 배틀 기선 제압에 나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는 행주가 '17', '한강이 바다라면' 등 자메즈의 노래 타이틀로 1:1 배틀 가사를 채우며 신선한 디스전을 보여줬다. 자메즈 우승 요정설이 퍼진 시점은 행주가 우승을 거두기 전이다. 자메즈의 소속사 그랜드라인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는 행주의 우승을 앞두고 접속사수가 폭발해 다운됐다는 후문. 자메즈가 다음 시즌 역시 출연할 지 힙합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엠넷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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