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통쾌한 한 방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함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정직원 전환에 실패한 지안(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성 그룹에서 2년간 계약직으로 일했던 지안은 계약직 마지막 날이자 정규직 전환이 되는 날 당일, 큰 기대를 안고 출근했다. 지난 2년 간 정규직 전환의 꿈을 안고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던 지안은 내일부터 정규직이 될 것이라는 선배들의 말에 기뻐하며 정식 발표를 기다렸다.
하지만 급히 전화를 받고 나갔다 돌아온 부장은 마케팅 팀에 새로운 사원이 입사하게 됐다며 정식으로 소개했다. 그 사원은 지안의 대학 동창인 하정(백서이 분). 소위 낙하산으로 아버지 덕분에 특별 채용된 것이었다.
지난 저녁 하정은 동창 모임에서 지안을 만났지만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화가 난 지안은 하정을 쫓아갔고 하정에게 따졌다. 하정은 대학시절부터 집안이 좋은 자신에게 굽히지 않던 지안이 보기 싫었다며 열패감에 쌓인 지안의 얼굴을 보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에 화가 난 지안은 하정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결국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지안은 고소를 하겠다는 하정에 말에 또박또박 반격해 하정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는 하정의 아버지를 보며 지안은 예전 잘 나가던 자신의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부당하게 정규직에서 밀린 것도 모자라 얄미운 말을 쏟아내던 동창의 얼굴에 한 방을 날린 지안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지안이 명희(나영희 분)의 딸임이 알려지며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과연 이 사실을 알게된 지안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