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용준 "차가운 시선? 어쩔 수 없어..아버지 응원 감사해"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9.04 18: 01

장용준이 철부지 금수저가 아닌 래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첫 정규앨범 'ELLEONOEL'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 것.
장용준은 지난 2일 노엘이란 이름으로 첫 정규앨범 'ELLEONOEL'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로꼬가 피처링한 '굽'을 비롯해 '그 나물에 그 밥' '생존신고' '금수저' '부모' '화제인물' 등 총 13곡이 담겼다.
장용준은 4일 OSEN과 만나 "내가 '고등래퍼'를 끝나고 어떻게 살았는지, 힙합신은 어땠는지 등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파도가 치기 전, 지나갔을 때처럼 내 기분이 나눠져있는 앨범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생존신고' 'HATE BEING A RAPPER' '부모' '금수저' '화제인물' 등은 곡명만 보더라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케 한다. 장용준은 "앨범이 발매하기 전까진 '부모'란 곡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막상 나오고나니 'HATE BEING A RAPPER'도 애착이 가더라. 앨범이 나오기 전 엄청 많이 들었는데 'HATE BEING A RAPPER'는 안질렸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장용준은 '부모'란 곡을 통해 "미안해 진짜로 너무 미안해" "내가 엄마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해" "아빠도 내가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해" "울지마 아빠 아들은 행복하니까 이젠 그냥 웃자"라고 말하며 자신의 진심을 들려준다. 
이에 그의 아버지 장제원 의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음악활동 자체를 반대하고 꾸짖었던 아빠로서 가슴이 많이 아프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무척 대견합니다"라고 장용준을 응원했다.
이와 관련해 장용준은 "부모님이 앨범이 나오고 축하한다고 연락이 오셨다. 아버지의 응원글을 읽고 고마웠다. 감사한 마음이 컸던 것같다"고 말했다.
앞서 장용준은 지난 2월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과거 SNS글로 인해 논란에 휩싸이며 자진하차하게 됐다. 이후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운 상황.
장용준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잘못한 것이지 않나. 안좋은 시선들이 따라다닌다고 해서 내가 그것에 대해 불만을 가져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장용준은 "나는 그냥 묵묵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 나와 이번 앨범을 함께 해준 SUWONCITYBOY 등 여러 뮤지션들에게 고맙다. 내가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팬들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꾸준히 음악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프리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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