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과 김희선이 생일도에서 서로 진심을 털어놨다. 데뷔때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두 사람은 각자 삶을 돌아보며 반성했다.
4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 '섬총사'에서는 강호동과 김희선 그리고 고수희와 존박의 평화롭지만 진지한 생일도 생활이 그려졌다.
고수희와 김희선 그리고 강호동과 존박은 4목 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승부끝에 고수희와 김희선 팀이 두 번 연속 승리했다. 그 결과 존박과 강호동은 얼굴에 낙서를 당했다.
강호동과 김희선의 승부욕은 대단했다. 네 사람은 말을 하지 않고 게임을 하면서 폭풍 같은 몸개그를 선보였다. 고수희는 계속해서 오줌이 마렵다는 신호를 보냈고, 김희선은 바디랭귀지로 애틋하게 메세지리를 전했다. 하지만 강호동과 존박은 또 다시 패배했고, 계속해서 얼굴에 낙서를 당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고수희는 '섬총사'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고생을 했다. 서울에서 내려와서 배릍 타고 생일도에 도착했고, 곧장 산에 올랐다. 바다 조업은 물론 입수까지 하고, 저녁준비를 마쳤다. 고생한 고수희는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걱정했다.
강호동은 고생한 고수희를 위해서 직접 고기와 햄을 굽고 삶았다. 김희선은 "오빠가 요리하는 것 처음 봤다"고 말했다. 강호동이 준비한 메인 요리는 삶은 전복. 강호동은 된장 한 스푼을 넣고 전복을 삶고 직접 썰었다. 존박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분위기를 더했다.
강호동은 예능인으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강호동은 "원래 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원래 말이 없는 애가 말하는게 고단하다. 천성이 말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술만 먹으면 말이 많아져서 그것을 경계한다. 철학이 없이 사는데 철학이 있는 것처럼 말하게 된다.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싫다"고 털어놨다.
강호동은 14살부터 많은 것을 결정하고 책임져야 했다. 강호동은 "서른 즈음에 씨름도 방송도 내 생각대로 해서 맞다고 생각해서 오만해졌다"며 "그러니까 슬럼프가 왔다. 내 인생을 보면 굴곡 있다. 인생에서 악재인 소년출세를 겪었다"고 말했다.
강호동과 김희선 역시 자신의 목소리가 있는 음원을 출시한 적 있다. 강호동은 직접 작사와 작곡을 했다. 김희선은 마이티마우스 노래에 피처링을 했다. 김희선은 또한 영화 '슬픈연가'의 O.S.T인 'L.O.V.E'도 불렀다. 강호동과 김희선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흥겨운 분위기르 만들었다.
고수희는 생일도 주민들을 위해서 직접 수세미를 만들었다. 김희선은 드레스부터 꽃까지 다양한 수세미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고수희는 평소에 뜨개질을 하는 것이 취미. 여름이니 만큼 스웨터 대신 수세미를 준비했다. 고수희와 김희선은 수세미를 나눠드리기 위해서 마을 탐방에 나섰다. 생일도 어머님들은 수세미 선물에 감동했다.
김희선과 존박 그리고 고수희는 잠이 든 강호동을 위해서 물총을 준비했다. 김희선과 강호동은 어떤 장난에도 화를 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세 사람은 조심스럽게 강호동이 자고 있는 집 안으로 진입했다. 존박은 강호동의 손 위에 면도크림을 얹었다. 물총을 맞은 강호동은 잠에서 깼다.
본격적으로 강호동과 세 사람의 물총 대결이 펼쳐졌다. 강호동은 끊임없이 자신을 공격하는 김희선에게 대야로 물을 뿌리며 복수했다. 네 사람은 가위바위보를 통해서 물 볼링을 맞을 한 사람을 정했다. 존박은 가위바위보에서 패배하면서 벌칙을 받게 됐다. 하지만 벌칙을 수행하는 김희선은 손이 아프다는 핑계로 물을 뿌리지도 않고 실패했다.
네 사람은 저녁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선상낚시에 나섰다. 김희선을 뺀 나머지 멤버들은 끊임없이 볼락을 낚아 올렸다. 고수희가 가장 먼저 볼락을 낚아 올렸다. 강호동 역시도 손맛을 봤다. 존박도 20cm짜리 볼락을 낚았다. 고수희는 25cm가 넘는 볼락을 잡으면서 즐거워했다. 존박은 "하루 종일 낚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볼락회도 먹지 않고 끝까지 낚시에 집중했지만 결국 낚지 못했다. 직접 잡은 볼락을 가지고 끓인 라면을 먹으면서 행복한 만찬을 즐겼다.
해외투어를 떠났던 정용화가 생일도에 합류했다. 정용화는 흥겹게 생일도를 찾았다. /pps2014@osen.co.kr
[사진] '섬총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