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쇼미6' 자메즈, "우승요정? 킹메이커? 나도 재미있어"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05 08: 35

엠넷 '쇼미더머니6'가 끝난 후 더 화제를 모으고 있는 래퍼가 있다. 바로 자메즈. '쇼미더머니6'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현재, 자메즈에게는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소감과 '쇼미더머니6' 여정에 대해 들어봤다.
'쇼미더머니6'가 끝나고 행주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메즈랑 1:1 배틀에서 붙은 래퍼가 우승자가 된다'는 뜻에서 자메즈는 '우승 요정', '킹메이커' 등으로 불리고 있다. 네티즌이 그에게 소원을 비는 일종의 놀이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시즌3의 우승자 바비, 시즌4의 베이식과 이번 시즌6의 행주가 자메즈와 1:1 배틀을 벌였던 바다.
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묻자 자메즈는 "그냥 재미있다. 나한테 그런 기운이 있는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행주와 벌였던 1:1 배틀 역시 회자되고 있는 무대 중 하나다. 실제로 신선한 가사와 더불어 서로에 대한 리스펙이 느껴졌다는 반응이 컸다.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묻자 자메즈는 "현장에서 역시 행주 형과 나랑 서로 리스펙 하는게 느껴졌고 그걸 사람들이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우리 둘다 서로의 랩을 좋아하고 '리스펙'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멋진 무대가 나온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행주는 1:1 배틀 후 자신의 SNS에 "통틀어서 제일 멋있는 래퍼"란 글을 게재했던 바다. 위너 송민호는 한 화보 인터뷰에서 "'쇼미더머니 4'에서부터 친해진 래퍼 자메즈 형이랑 행주가 1:1 디스전하는 걸 봤는데 가사가 정말 멋있었다"고 전하기도.
'Birthday' 무대를 통해서는 시원하고 상큼한 곡 콘셉트를 소화해냈던 바다. 물론 자메즈가 과거에 했던 '복학생' 같은 콘셉트와 일맥상통하긴 하나, 그래도 자메즈의 매력은 좀 더 집중되는 힘이 강한 딥하고 어두운 것이라 여겨지는 것이 대부분. 그래서 팬들은 일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없었냐고 물었지만 자메즈는 오히려 "'쇼미더머니'에서 나의 마지막 무대가 밝은 곡이라서 기분이 좋은 상태로 '쇼미더머니'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는 대답을 들려줬다. 
자메즈는 힙합씬에서 가장 개성있는 래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실제로 마니아들이 상당하다. 반면 그래서 경연용 래퍼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즉 '쇼미더머니'가 그의 매력이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자메즈는 "'쇼미더머니'와 100프로 잘맞는 래퍼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그래도 그 곳에서 즐기면서 했다는 것에 내 자신이 대견하다"라고 래퍼로서의 자존감을 보여줬다.
'쇼미더머니6'를 촬영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 반면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 순위와는 상관없이 본인이 높이 평가는 래퍼는 누구인지에 대해 물었다.
자메즈는 "힘들었던 건 대기 하는게 조금? 나머지는 다 재미있었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우원재가 결승까지 간 것이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 만큼 역량이 있는 래퍼였고, 이런 신인이 조명 될 수 있다는 게 '쇼미더머니'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라며 톱3를 차지한 우원재에 '리스펙'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쇼미더머니7'이 제작된다면 나갈 예정인지에 대해 묻자 "안나갈 것 같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자메즈는 현재 정규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어떤 놀랄만한 신곡들로 리스너들을 찾아올 지 기대를 모은다. /nyc@osen.co.kr
[사진] 자메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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