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꽃길엔딩 #현실비판..'학교' 마지막 등교 향한 기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9.05 13: 00

'학교 2017'이 오늘(5일) 종영한다. 
지난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학교 2017'는 이전의 '학교' 시리즈보다 짙어진 교육 문제 비판과 남녀 주인공의 풋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은 끝에 3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최근 드라마 시청률 파이가 현저하게 줄어든 탓에 시청률 부문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배우들의 열연 만큼은 손색이 없었다. '스타 등용문'이라는 '학교' 시리즈 고유의 별명대로 신인 연기자라는 우려를 씻고 역량을 펼친 다수의 신인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중에서도 김세정과 김정현, 장동윤의 고군분투가 기특하다. 세 사람 모두 이제 막 연기에 발걸음을 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주연이라는 무거운 왕관을 지고 잘 달려왔기 때문. 특히 김세정은 걸그룹 구구단 출신으로 연기는 아예 처음 도전하는 것이었지만, 어색함 없는 연기와 탁월한 존재감으로 타이틀롤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김정현과 장동윤 역시 앞서 각각 SBS '질투의 화신', JTBC '솔로몬의 위증'을 통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은 이후, '학교'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교복을 벗은지 한참 지난 나이에도 반항기 가득한, 혹은 모범적인 학생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음은 물론, 히어로 'X'로서 올바른 학교를 위해 위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대범함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여기에 선생님 역을 맡아 이들은 극 안팎으로 잘 이끌어준 한선화와 한주완, 각자 다른 매력으로 다양한 학생 캐릭터를 소화한 설인아 박세완 김희찬 한보배까지 모든 이들의 열연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  
또한 생활기록부 문제부터 급식 식중독, 각종 학교 내 비리까지 '학교' 시리즈 특유의 사회 비판 문제를 신랄하게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은 것 역시 이번 '학교 2017'을 잘 받쳐줬다. 
과연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둔 '학교 2017'은 남은 '떡밥'들을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날 방송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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