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주장의 힘' 송광민, 복귀 후 5G 연속 3출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5 21: 24

이것이 주장의 힘이다. 
한화 주장 송광민(34)이 부상 복귀전에서 다시 한 번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기록하며 한화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복귀 후 5경속 3출루 활약. 
송광민은 햄스트링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 말소된 뒤 지난달 29일 돌아왔다. 복귀전이었던 29일 대전 LG전을 시작으로 1일 대전 kt전까지 4경기 연속 3안타를 폭발하며 무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안타 12개 중 3개가 홈런일 만큼 정확하고도 멀리 쳤다. 

그러나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 2~3일 사직 롯데전에선 연이틀 결장했다. 한화는 2경기 연속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롯데에 완패했다. 공수에서 송광민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하지만 5일 두산전을 앞두고 송광민이 다시 돌아왔다. 1회 첫 타석부터 함덕주를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한화의 첫 안타를 장식했다. 3회에는 1사 2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연결했고, 추가 3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4-3 한 점차로 리드하던 5회에는 1사 후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송광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한화는 로사리오의 볼넷, 최진행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며 추가 2득점했다. 최진행의 2루타 때 송광민은 1루에서 홈까지 전력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쐐기 득점을 올렸다. 
3루 수비에서도 송광민의 존재가 빛났다. 1회 무사 1·2루에서 박건우의 3루 날카로운 타구를 원바운드 캐치, 직접 3루를 밟고 1루 송구까지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며 흔들리던 선발 알렉시 오간도를 도왔다. 3회에는 선두 오재원의 타구가 오간도를 맞고 3루로 굴절됐지만 송광민이 맨손으로 잡아 러닝스로하며 아웃을 만들어냈다. 
공수에서 송광민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도 두산을 6-4로 제압,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후 송광민은 "고참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줘서 매우 기쁘다. 값진 승리다. 이번주 1위부터 3위까지 경기가 잡혀있는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내일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송광민이 건강하게 뛰는 한화는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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