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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종영②] 로맨스+교육 부조리 다 담았다..'학교'=사회 축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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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로맨스와 교육의 부조리를 모두 담았다.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었던 '학교 2017'이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학교 2017' 마지막회에서는 마침내 학교의 부조리함을 모두 바꾸는데 성공한 'X' 태운(김정현 분)과 은호(김세정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태운은 절친 중기(김진우 분)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학교를 바꾸기 위해 히어로 'X'를 자처했다. 그는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 쓴 채 전체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하거나 자신의 부친이자 학교 이사장인 현강우(이종원 분)의 비리를 고발하는 등의 정의로운 사건(?)을 일으켰다. 

이러한 'X'의 이야기는 태운과 은호의 로맨스와 더불어 '학교 2017'의 핵심 주제이기도 했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분노를 산 동시에, 결코 멀지 않은 현실의 부조리 문제에 대한 인식을 깨우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도 역시 학교 내 부조리를 일삼았던 교장 양도진(김응수 분)과 교감 박명덕(박철민 분), 이사장 현강우 모두 학교를 떠나고 구영구(이재용 분)이 교장의 자리에 올라 올바르게 학교를 이끄는 모습이 그려지며 훈훈한 결말을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학교 2017'은 김세정과 김정현의 로맨스로도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실제 학생들의 연애처럼 풋풋하면서도 뜨거운 연애가 안방극장에 설렘을 불어넣은 것. 'X'로 의심 받으며 여러 차례 퇴학 위기를 겪으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이어온 로맨스는 3학년에 진학하고 태운이 전학 간 이후에도 계속되며 더욱 단단해지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처럼 사회를 축소해놓은 듯한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로 '학교' 시리즈의 명맥을 이은 '학교 2017'. 스토리나 시청률에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신인들을 발굴하고 현실을 반영해 씁쓸한 깨우침을 안겼다는 의미도 크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학교 2017'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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