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번 패한 호주가 3위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호주는 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AAMI 파크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0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호주는 승점 19점(5승4무1패, 골득실 +5)을 기록해 본선 직행 티켓을 거의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의 경기에서 사우디가 1-0으로 승리, 호주는 3위로 밀려나며 아시아 플레이오프행이 결정됐다.
호주가 이번 최종예선에서 기록한 패배는 단 한 차례. 8차전까지 무패 행진을 벌이다 지난 8월 31일 열린 일본과 원정 대결에서 0-2로 진 것이 유일했다. 그 패배가 결국 월드컵 본선 직행을 가로막는 빌미가 됐다.
호주와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벌일 상대는 시리아로 결정됐다. 시리아는 6일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그러나 시리아는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가 비기면서 우즈벡을 밀어내고 3위가 됐다. 시리아(3승4무3패, 골득실 +1)는 우즈벡(4승1무5패, -1)보다 적은 승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승점 13점으로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에서 앞섰다.
호주와 시리아는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승자가 북중미 3위팀과 인터컨티넨탈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여기서도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다. 호주는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고 시리아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태국에 신승한 뒤 풀이 죽어 그라운드를 나서는 호주 선수들(위) 환호하는 시리아 선수들(아래)ⓒ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