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다이아 정채연 "워너원 보면 아이오아이 생각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07 15: 59

(인터뷰②에 이어) 데뷔 2주년 기념 파티를 앞두고 있는 걸그룹 다이아다. 희현과 채연이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활약한 덕분에 팀 인지도는 급상승했고 '그길에서', '나랑 사귈래', '듣고 싶어' 등이 히트하며 대세 걸그룹 대열에 들었다. 최근에는 새 멤버 주은과 솜이의 합류로 더욱 막강해졌다. 
하지만 다이아는 따로 또 같이 활동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채연은 지난해 tvN '혼술남녀'에 이어 SBS '다시 만난 세계'로 연기자 입지를 다졌고 예빈은 이번 컴백 전 MBC '복면가왕'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희현은 엠넷 '언프리티랩스타3'에서 보여줬던 힙합 DNA를 잠시 숨기고 리더로서 팀에 올인했고 막내 솜이는 뒤늦게 합류한 만큼 멤버들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워너원 보면 아이오아이 생각나죠"
채연은 '다시 만난 세계'에서 여주인공 이연희의 아역을 맡아 극 초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동갑내기 파트너인 여진구와 풋풋한 첫사랑 '케미'를 이루며 보는 이들을 절로 흐뭇하게 했다. 아이오아이로 큰 사랑을 받은 추억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프로듀스 101' 후배인 워너원을 보며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고 있는 그다. 
"'다시 만난 세계'는 계속 보고 있어요. 폭염주의보가 떴을 때 촬영해서 힘들긴 했지만 정말 즐겁게 찍었답니다. 지방에서 촬영해 풍경도 예뻤고 어린 시절이 중요하다며 감독님이 특히 절 예쁘게 그려주셔서 감사했죠. 여진구는 정말 어른스러워요. 미숙한 게 많았지만 크게 배웠죠. '프듀2'도 챙겨봤고요. 저희 때엔 없었는데 이번엔 조별 미션 1위를 하면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서더라고요. 연예인 보듯 신기하게 찾아가서 무대를 봤어요. 워너원 보면 아이오아이 멤버들 생각이 더 나요. 작년에 우리가 그랬구나 싶죠 하하(채연)."
◆"'복면가왕' 어쩜 그리 떨리는거죠?"
팀 내 메인보컬인 예빈은 이번 '듣고 싶어'로 가장 큰 변신을 꾀했다. 금발의 쇼트커트 스타일에 도전한 것. 비주얼은 물론 발전한 보컬 실력으로 컴백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멤버다. '복면가왕'에서 또 한 명의 걸그룹 실력파 보컬 멤버임을 입증한 이유에서다. 
"컴백 이틀 전 '복면가왕' 방송이 나갔어요. 다이아에 대해 좀 더 찾아봐 주시지 않을까 기대감도 컸지만 사실 무대는 정말 많이 떨렸어요. 9명이 한 무대를 채우다가 저 혼자 나갔으니까요. 다이아 예빈으로 출연한 거니 제가 실수하면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싶었고요. 멤버들을 떠올리며 더 열심히 노래했고 책임감을 느꼈답니다. 마지막에 준비했던 노래는 15& '아이드림'인데 못 불러서 아쉽지만 꼭 들려드리고 싶어요(예빈)."
◆"스타였던 다이아 언니들과 함께 활동하다니"
막내 솜이는 2000년생이다. 어린 막내의 투입으로 다이아는 한층 더 풋풋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미로운 건 솜이가 다이아의 팬클럽인 에이드 1기라는 점. 자신이 동경하던 언니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활동하고 있는 터라 그는 모든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에 저도 히메컷으로 변신했어요. 무대에서 가끔 머리를 묶었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다이아로 데뷔한 지 200일이 조금 안 됐는데 아직도 신기해요. 잠을 많이 못 자는 게 조금 힘들지만 언니들이랑 즐겁게 두 번째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더 유닛'도 예빈 언니랑 나가게 됐는데 다이아에 저희 둘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솜이)."
◆"'쇼미6' 보면서 자극받죠"
희현은 '언프리티랩스타3'를 통해 래퍼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팀을 위해 자신의 걸크러시 매력을 잠시 접고 사랑스러운 러블리걸로 지내고 있다. 대세 걸그룹 대열에 다이아가 올랐는데도 "여전히 배고프다"는 그다. 다이아가 더욱 굳건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리더 희현의 책임감 덕분이다. 사실 멤버들 모두 '기승전다이아'였다. 
"활동하면 할수록 만족스러워야 하는데 더 배고픈 것 같아요. 다이아가 어느 위치에 왔는지 잘 못 느끼겠어요. 대중의 벽이 워낙 높으니까요. 아직 저희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즐겁게 활동하고 있답니다. 이번 '쇼미더머니6'를 보면서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싶다가도 다이아가 있기에 제가 있는 거니까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힘들 때마다 '쇼미'를 보면서 자극 받으며 다이아로서 음악 작업을 더 열심히 만들고 있답니다. 다이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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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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