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SD 꺾고 4연승…오승환 대신 라이온스 SV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7 14: 0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연승을 달리며 와일드카드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세이브 상황에서 오승환이 외면받았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를 3-1로 이겼다. 9회 마무리투수는 오승환이 아니라 타일러 라이온스였다. 
최근 4연승을 이어가며 72승67패가 된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 브루어스(72승68패)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2위 콜로라도 로키스(74승65패)에 2경기 차이로 따라붙으며 가을야구 희망을 높였다. 

3회까진 세인트루이스 잭 플래허티와 샌디에이고 디넬슨 라네트, 두 선발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3회까지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묶였지만 샌디에이고가 4회말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온 샌디에이고 4번 얀거비스 솔라르테가 플래허티의 2구째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6호 홈런.
6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혔던 세인트루이스도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초 호세 마르티네스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스티븐 피스코티가 라메티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피스코티의 시즌 9호 홈런. 결승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8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추가점을 올렸다. 대타 브레이빅 발레라가 볼넷을 얻어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실책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해리슨 베이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플래허티에 이어 6회부터 올라온 구원투수 라이언 셰리프가 7회까지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8회 존 브레비아가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어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 대신 라이온스를 마무리로 택했다.
전날(6일) 샌디에이고전 1이닝 11구를 던지고 연투에 나선 라이온스는 시작부터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연속 삼진으로 한숨 돌린 뒤 마지막 타자 코리 스팬젠버그를 중견수 뜬공 잡고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라이온스는 지난 6월1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2차전 이후 85일 만에 시즌 2세이브째. 반면 오승환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등판을 끝으로 이날까지 4경기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며 개점 휴업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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