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이닝 노히터' 김진성, 8년만에 구원 10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7 21: 59

NC 필승맨 투수 김진성(32)이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전체로 봐도 8년 만에 나온 구원 10승 기록이다. 
김진성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5회 구원등판, 3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3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무실점 노히터로 위력을 과시했다. 5회부터 조기 투입된 김진성의 호투에 힘입어 NC도 SK에 4-3으로 승리, 3위를 지키며 2위 싸움을 이어갔다. 
NC는 최근 7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선발 이재학이 4회까지 3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4-3으로 리드한 5회 2사 1루에서 나주환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2루가 되자 NC 김경문 감독은 퀵후크 결단을 내렸다. 5회부터 김진성이 긴급 투입됐다. 

역전 주자까지 나가있는 상황에 올라온 김진성은 홈런 1위 최정을 3구 만에 3루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6회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 제이미 로맥과 김동엽을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로맥은 포크볼로 루킹 삼진, 김동엽을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7회에도 최항을 포크볼로 헛스윙 3구 삼진 돌려세운 김진성은 김성현과 정진기를 연속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공 9개에 삼자범퇴했다. 8회 역시 노수광을 2루 땅볼, 나주환을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9타자 연속 범타로 위력을 떨쳤다. 140km대 중반 힘 있는 직구와 포크볼의 조합이 좋았다. 
8회 2사 후 최정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첫 출루를 허용한 김진성은 마무리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이닝을 투구수 35개로 깔끔하게 막으며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10승 모두 구원승이지만, 평균자책점 2.73에서 나타나듯 투구 내용이 안정돼 있다. 
이로써 김진성은 지난 2009년 두산 소속으로 11승을 거둔 임태훈 이후 처음으로 구원 10승을 달성했다. KBO리그 8년만의 기록. 2009년 두산 사령탑이 지금 NC를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다. 2008년 두산 이재우(11승)까지 포함하면 가장 최근 KBO리그 3번의 구원 10승 모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팀에서 배출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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