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데뷔 첫 5안타' 오선진, "첫 안타 터져 좋은 결과 나왔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07 21: 59

한화 내야수 오선진이 데뷔 첫 5안타를 작성했다. 
오선진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2차전에 출전해 첫 타석부터 내리 5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5안타 3득점. 생애 1경기 최다안타였다. 리드오프의 임무를 100% 완수하며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리드오프 겸 2루수로 출전한 오선진은 1회초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좌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자신은 송광민의 2루타때 홈을 밟어 첫 득점 주자가 되었다. 이어 2회도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작렬했고 후속적시타로 다시 득점을 올렸다. 

3회 2사1,2루에서는 중전안타를 날렸지만 2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타점 생산에 실패했다. 그러나 타격감을 계속 뜨거웠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날렸고 7회는 정경운 홈런 이후 타석에 나와 좌전안타로 5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오선진은 지난 2012년 8월 29일 대전 넥센전에서 5타수 4안타가 최다였다. 그러나 이날은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격음을 들려주며 타선을 이끌었다. 마치 방망이에 스치기만해도 안타가 될 것 같은 뜨거운 타격감이었다. 선두 KIA는 오선진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오선진은 8월 4할6리의 고감도 타격을 자랑했으나 9월들어 1할5푼으로 뚝 떨어지며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5안타 폭죽을 터트려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타율도 3할8리에서 3할3푼9리로 끌어올렸다. 
경기후 오선진은 "요즘 침체가 찾아와 방망이가 무겁게 느껴졌다. 최태원 코치님에 안될때 루틴을 갖고 연습을 하라는 조언을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 첫 타석 안타가 터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좋은 컨디션 이어가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