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이승엽, “박수 쳐주신 롯데 팬들게 감사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07 22: 16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사직구장 마지막 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2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박세웅의 초구 143km 빠른공을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자신의 21호 홈런.
그리고 이 홈런은 이날 경기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포였다. 이승엽의 홈런 이후 다린 러프, 이원석의 홈런포가 더 터지면서 삼성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승엽은 “박세웅이 워낙 좋은 투수여서 적극적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중요한 상황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홈런을 쳐서 기쁘게 생각한다. 또 팀이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승엽의 마지막 사직 원정인 것을 인지했던 롯데 팬들은 이승엽의 홈런이 나왔을 때 아낌없는 박수로 홈런을 축하했다. 이승엽은 “오늘은 무엇보다 상대 팀임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쳤을 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신 롯데 팬들게 감사 드린다”면서 롯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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