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한 태사자 출신 박준석의 아내 박교이가 출연 비화를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서는 박준석과 그의 아내 박교이가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박교이는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고는 박준석이 첫 만남에서 사귀자고 하고, 술을 마시면 전화를 한 것을 떠올리며 “처음엔 미친놈인 줄 알았다”며 안 좋았던 첫인상을 밝혀 장내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조곤조곤하게 솔직한 입담을 뽐낸 박교이는 현재 한 연예기획사 대표로 재직중이며, 박준석과 지난 6월 웨딩마치를 울린 미모의 소유자로 단번에 화제를 모았다.
박교이 대표는 8일 OSEN에 ‘자기야’ 출연에 대해 “원래 출연할 계획이 없었던 건데 갑작스럽게 출연하게 된 거였다. 그게 이렇게 화제가 되니 민망하기도, 부끄럽기도 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 대표는 “오랜만에 남편이 방송을 하니 응원을 간 건데 갑자기 ‘자기야’ 측에서 부탁을 해서 출연하게 되었다. 원래는 출연 계획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가님께서 ‘한 마디만 해주면 된다’고 하셔서 마이크를 잡았는데 생각보다 길게 말이 이어졌다. 사실은 편집될 줄 알고 마음 편히 했는데 다 나왔더라”고 웃으며 “자고 일어나니 화제가 돼 많은 전화가 와 있었다”고 놀라워했다.
박 대표는 “제가 ‘미친놈’이라 해서 그래서 화제가 됐나? 이렇게 화제를 모을 줄은 몰랐다. 그럴 줄 알았으면 화장이라도 좀 하고 나갈 걸 그랬다”고 말하며 “원래 제가 솔직한 편이기도 하다. 그런데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의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교이 대표는 “시어머니가 보시고 놀라실 까봐 걱정이다. 아직 전화가 없으신 걸 보니 못 보신 듯 하다”고 웃으면서도 “이번 ‘자기야’는 갑작스럽게 출연이 성사됐을 뿐이다. 동반 방송 계획은 따로 없다. 나는 앞으로 남편 뒤에서 잘 보조할 예정이다”라고 내조의 뜻을 밝혔다. / yjh0304@osen.co.kr
[사진] ‘자기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