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감독, "루니, 준비 돼 있다면 토트넘전 출전시킨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08 19: 58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켰던 웨인 루니가 토트넘과의 경기에 출장할 전망이다.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이브닝스탠더드'에 따르면 에버튼 로날드 쿠만 감독은 오는 9일 오후 11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 루니를 선발 출장시킬 전망이다.
루니는 지난 2일(한국시간) 윔슬로의 알트린참로드에서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루니는 규정 이상의 알콜을 섭취한 것은 물론 다른 여성과 함께 동승해 구설수에 올랐다.  유부남인 루니는 아내 콜린 루니가 넷째 아이를 임신해 친정에 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는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러나 에버튼은 구단 자체 징계로 32만 파운드(약 4억 6000만 원)의 벌금을 내렸다. 게다가 쿠만 감독은 "루니의 어긋한 행동에 실망했다"며 내부 징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전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나왔다. 
하지만 쿠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루니에 대해 "그는 이번 토트넘과의 경기에 뛸 것"이라며 "만약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루니의 몸 상태만 괜찮다면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란 의미다.
이어 쿠만 감독은 "분명 루니와 관련한 상황에 대해 크게 실망한 것은 맞다"면서 "우리는 빌 켄라이트 의장과 루니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단의 징계조치는 곧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고향팀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루니는 친정팀 복귀 후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밝혔던 루니는 이번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면서 가정은 물론 팀에서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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