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더 깊어진 팀내 갈등과 치열해진 두뇌싸움이 그려졌다
8일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2'에서는 높동과 마동의 박빙 승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태호는 하늘을 찾아가 "너 박광재형이랑 무슨 관계냐"며 다짜고짜 물었다. 당황한 하늘은 "그냥 믿는 관계다"며 쿨하게 대답, 하지만 태호는 "리더 힌트 같이 보자 말하지 않았냐, 리드 힌트가 뭐 나왔는지 너무 궁금하다"며 하늘의 전략을 케내려했다.
하지만 하늘은 "그건 말할 수 없다"며 이를 비밀 유지, 기분이 나빠진 태호는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며 꺼림직해했다.
급기야 태호는 리더의 방에 들어갈 방법을 위해 강아지 살피러 가는 척 몰래 방에 들어갔다.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두번째 리더의 힌트를 훔쳐보면서도 하늘의 힌트에 여전히 욕심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갈등 속에서 미니게임 러시아장기전이 펼쳐졌다.
이때 준석에게 너무 쉽게 패배한 알파고에 마동의 리더 박광재는 "미니게임 말도 안된다, 너무 허무하게 알파고가 졌다"며 이상하게 생각하는 등 불만을 드러냈고, 이천수는 승옥과 우리에게 "다들 들어와서 말만 많다"며 역시 팀원들에게 불만을 표시했다.
멤버들간의 갈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인영이 리더박스 안에 적힌 감옥타임을 전하자, 누가 감옥으로 들어갈지 신경전을 벌였다.
마동인 하늘은 마음대로 승옥을 지목했고, 승옥은 "내가 가야 한다고 하면 가겠다"며 이를 받아들이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감옥 미션에 대한 불만은 높동에서도 일어났다. 엠제이는 감옥행을 자진했지만, 남자 멤버들은 "학진이보다 세냐"며 힘 겨루기를 시작한 것.
기분이 상한 엠제이는 "신체에서 학진이한테 밀리지 않을 자신 있다, 여자는 남자보다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며 몹시 기분 상해했고 서로를 믿고 존중해야할 멤버들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다.
그래서 일까, 문제는 실전에서도 일어났다. 높동의 현석은 은아와 러시아 장기전을 치르던 중, 자신도 모르게 경기를 중도에 포기해버린 것이다.
그의 실수를 알아차라지 못했던 마동팀은 환호했고, 높동 팀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며 일침, 현석은 "포기하면 안됐는데 너무 끝이란 생각했다, 너무 미안하다"며 몸둘바 몰라했다.
결국 서로를 떠나 자신까지 믿지 못한 지경까지 이르게 된 멤버들의 놓어버린 멘탈이 결국 승리의 희망까지 놓아버린 것은 아닐지 시청자들에게 역시 씁쓸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소사이어티 게임2' 캡처